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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903

하늘타리 추운 겨울을 하늘타리 열매가 나무가지에 타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몇 년전 여름에 하늘타리 꽃을 보고 잊고 있었는데 지나는 길목에 오렌지색 열매가 눈에 들어와 가서 보니 하늘타리 열매였다. <하늘타리> 박과의 다년생 덩굴식물로서 쥐참외, 하늘수박, 과루, 황과 등으로 불리.. 2014. 1. 11.
피마자 날도 춥지만 세상도 춥습니다. 오늘은 아주까리라고도 불리 우는 <피미자>를 올려 봅니다. 제가 첫 직장생활을 할 때 회사의 공터에 일부러 많이 심었던 식물입니다. 그러나 언제 부터인가 볼 수가 없었는데, 사는 동네에 생긴 갯가 길을 걷다가 <피마자>를 보고 잠시 옛 생각에 .. 2013. 12. 15.
산쪽풀 지난 주말 남쪽 거문도와 백도를 다녀왔는데 겨울이 문을 열어젖히고 우리 안으로 스며들어 왔지만 그곳의 초목은 아직 푸르름을 잃지 않아 겨울이 왔다는 느낌을 받지 못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산쪽풀>의 싱싱함은 보는 눈을 호강 시켜 주었습니다. 쪽빛 바다를 그리워하면서 피.. 2013. 12. 2.
여우콩 어떤 식물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 다 보면 신비스럽지 않은 게 없지만 <여우콩>을 보면 신비스러움을 더 느낍니다. 노랗게 피는 꽃보다 껍질에 붙어있는 까만 씨앗이 더 아름다운 <여우콩> 다른 이름으로 녹각, 개녹곽, 덩굴돌콩 로 불리기도 한다. 검은 씨앗이 두 눈을 부름 .. 2013. 11. 17.
산국 가을꽃을 대표하는 국화 그중에서도 기르는 국화보다는 산야에서 저절로 자라는 <산국> 가을! 허전해하고 쓸쓸해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밭 언저리, 산모퉁이, 개울가, 주인 없는 산소 옆, 길섶 등에서 가을 하늘을 시샘이나 하듯 산국(山菊)이 피어나 그 허전함이 덜합니다. 그리고 이.. 2013. 11. 10.
영아자 바람이 불 때면 미친년 머리카락처럼 휘날려 산만함을 안겨주듯 피어난. <영아자> 영문명은 Phyteuma japonicum으로 광녀라는 뜻이 있다. 그래서 영아자는 광녀(狂女)란 별명인지 꽃말인지가 붙어 다니는지 모르겠다. 보라색의 꽃이 7~9월에 핀다는데 11월 이어도 아직 종족보존을 위한 신.. 2013. 11. 5.
고마리 막바지 여름에 피어 가을끝 자락까지 피어있는 <고마리>. 주로 논둑이나 개울가 습지, 시커먼 도랑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작은 풀꽃이지만,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보면 따가운 햇볕이 목덜미에 내리 쬐는 줄도 모를 정도로 참으로 오묘한 작은 세계를 볼 수 있다. 암술 수술도 있.. 2013. 10. 25.
수리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떡취·산우방(山牛蒡)·개취라고도 한다. 봄이 되면 수리취새순을 뜯어서 수리취떡을 해먹으면 그 맛은 봄의 새기운을 듬뿍 담을수 있다는데 아직 수리취 떡을 먹어보지 못 하였습니다. 2013. 10. 23.
구절초 김용택 시인은 구절초 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 꽃 지면은 가을 간다는데--- 2013.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