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원생활20

텃밭 가꾸기 작지만 멸치도 생선입니다. 집안의 작은 텃밭을 일구어도 해야 하는 일은 농부의 마음과 비슷합니다. 우리집 텃밭 크기는 5m x 9m이나 역 11평 됩니다. 아내 혼자 하기에 딱 좋은 면적입니다. 작은 텃밭이지만 아내는 구획을 나눠 어디에 어떤 작물을 심을지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2월 중순경 퇴비와 토양살충제를 뿌리고 이랑과 고랑을 만들더군요 언제 심을지 모르지만 고추와 방울토마토, 모종도 사다가 심을 것 같습니다. 2024. 4. 3.
77세 노인의 봄 어제에 이어 오늘 날씨도 참 친절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누런 잔디마당에 내리 비치는 햇살이 나를 유혹하여 갈퀴를 들고 검불을 긁어모으고 정원에 떨어진 잔가지, 낙엽도 모아 소각장에서 태웠습니다. 낙엽 타는 냄새가 참 좋습니다. 이석증으로 내 몸의 수평유지가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마당의 움푹 팬 자리엔 모래로 수평을 유지하여주고 오늘부로 난대림 식물의 보온을 모두 걷어 주었습니다. 내 손길 가는 곳은 추하지 않을 정도로 해야겠습니다. 잔디마당 곳곳에 잡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잔디도 누런데 이처럼 푸른 모습이라니 참으로 질긴 생명력입니다. 겨울에 제초제를 뿌렸기 때문에 보이는 대로 솎아내고있습니다. 봄 맞이를 앞당겨보지만 지나고 나면 아쉬워 집니다. 일찍 핀 복수초는 벌써 시들어 갑니다. 크로커스도 꽃.. 2024. 3. 15.
77세 노인의 봄 일흔일곱까지 매년 왔었던 봄이 올해는 더 기다려집니다. 이 나이에 새롭고 그리워지는 봄을 몇 번이나 맞이할 수 있을는지~~~ 눈이 그치고 밤사이에 비가 내리기를 몇 번 하고 수선화의 꽃대가 올라온 걸 보니 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 그러나 기다리는 봄은 쉽게 오지 않은 듯 얼마 전 눈이 조금 내렸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봄과 겨울이 여러 번 반복되었네요. 내알은 다시 영하의 기온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무언가 변화와 새로움엔 아픔을 겪어야 하나 봅니다.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 3월 20일이니 우리에게는 그때부터 진정 봄이겠지요. 전원생활 9년에 접어드는 2024년 봄을 마당의 정원과 텃밭에서 그리고 길섶에서 보고, 마을의 아줌마들에게서---듣습니다. 산언저리의 구호인 라는 예전 헛된 구호도.. 2024. 3. 7.
창고 출입문 수리 방화용 창고 출입문이 아래쪽 문틀에 걸려 문을 열고 닫기가 부드럽지 않아 교체하기로 하였으나 작업량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수리 업자를 부를 수도 없어 유튜브(출입문 피벗힌지 교체)를 검색해 보니 교체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 부속품을 인터넷에서 2500원에 구매하여 교체 하였다. 전원생활 8년 째 접어드니 조금씩 주인장의 손이 필요할 곳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자칭 손재주가 조금 있는 편이라 간단한 수리는 직접 하는게 재미도 있다. 피벗힌지 교체 방법은 유튜브에 자세히 니와 있지만 내가 했던 순서는 1.상부 피벗의 커버 볼트 풀고 커버 분리 2.하부 피벗의 커버 볼트 풀고 커버 분리 3.상부에 끼워진 피벗 핀를 빼내고(약간의 충격을 주면 잘 빠짐) 4.문을 탈착 후 5.구매한 와샤를 하부핀에 넣고(.. 2024. 1. 2.
건조장 가동 자연 건조장 가동했습니다. 저희집 건조장 가동은 아내의 생각과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습니다. 올해 처음 가동시킨 건조장의 품목은 토란대 입니다. 아내는 요즘 날씨에는 2일만 가동하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2023. 9. 11.
비 오는 날 달콤한 하루가 갑니다. 종일 쏟아져 내리는 빗소리를 동무 했네요 비오는 날 저녁엔 가족과 오손도손이 좋습니다. 잠시 비가 그친 동안 마당에서 사진기 놀이 했습니다. 2022. 7. 18.
새 집(둥지) 집에서 쉬고 있는데 대문의 벨을 눌러 나가 보니 솜씨 좋은 동네 사시는 분이 새둥지를 만들어 왔다. 그렇지 않아도 새 둥지가 하나 있었으면 하던 차에 그 마음을 어떻게 알고 초호화 새집을 만들어 왔다. 마당에 있는 기둥에 올려놓았는데 새가 들어와 새끼들을 번식시켰으면 좋겠고 아니면 마당 장식 효과도 있을 것 같다. 2021. 7. 9.
하루일과 무엇을 하든지 좋은 날씨입니다. 이런 날이면 멋도 부리고 싶고 사진기 메고 나들이도 하고 싶고 학습도 하고 싶고 누군가와 마주 보고 차 한 잔 하고도 싶습니다. 이런 좋은 날에 오늘은 살다 보니 나무 가지치기 잔재 처리도 쉽지 않아 소각장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자체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며칠 전 기초 후 오늘 4단을 쌓았는데 앞으로 12단은 더 쌓고 굴뚝도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언제 끝날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또, 텃밭에 자란 열무로 김치를 담가 큰아이에게 택배 보내고 오라는 아내의 말을 어찌 거역하겠습니까? 보내는 김에 처형에게도 열무를 보냈습니다. 앞집 아짐은 아내에게 “언니 지짐용호박, 애호박 두 가지 중 어떤 것” 이냐고 묻는 말에 아내는 애호박이라고 하고 매일 하는 걷기 운동을 다녀왔는데 .. 2020. 10. 5.
잔디깎기 올해 4번째 잔디를 깎다. 손수레로 가득히 ~~~ 앞으로 2번은 더 깎아야 하는데 오늘은 구름낀 날이라 점심먹고 오후에 시작 했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무척 힘이 드네요 2020.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