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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한국화가)67

윤두서 ‘진단타려도’ 윤두서 ‘진단타려도’는 나귀에서 떨어지는 진단 선생의 옛 고사를 담고 있다. 1715년, 비단에 채색, 110.9x69.1cm 오는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정치판이 개판(?) 싸움인 면도 없지 않으나 그 결과가 민생과 직결되는 것 또한 선거인지라 출마자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선거를 앞두고 윤선도의 ‘진단타려도’가 생각난다. 진단(872~989)이라는 인물은 난세에 혀 차며 벼슬길을 등진 채 수상학과 관상학을 연구했으며 복식호흡과 단식으로 신선술을 연마해 118세까지 살았다고 전하는 도인이다. 정사(正史)에 기록된 실존인물이지만 10년이 멀다 하고 왕조가 바뀌고 크고 작은 나라들이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정치인들은 세상 이치를 잘 읽는 진단에게 끝없이 ‘러브콜’을 보냈.. 2024. 2. 15.
김희겸 김희겸은 화원화가로 자는 중익(仲益), 호는 불염자(不染子), 불염재(不染齋)다. 희성(喜誠)이란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아들 후신(厚臣)도 화가였다. 그는 1748년(영조 24) 어진 제작에 참여할 정도로 인물화에 능했다. 지팡이를 짚은 선비의 뒷모습과 소등에 탄 동자의 율동감 넘치는 동작에서 그의 인물화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김희겸(金喜謙,1710년대~1763년 이후)이 그린 ‘적성래귀는 ‘피리 불며 돌아오다’라는 뜻이다. 원래 구절은 ‘소잔등에서 피리 불며 짝지어 돌아올 때면 달빛은 앞 시내에 뚜렷이 떠오르네’다. 이 문장은 남송(南宋)의 유학자 나대경(羅大經, 1196~ 1242)이 지은 수필집 ‘학림옥로’의 ‘산거(山居)’편에 들어 있다. 산속 생활의 즐거움을 읊은 ‘산거’는 중국.. 2024. 2. 1.
김홍도 초상화 약 50대의 자화상인듯~~ 달빛 아래에서 생황을 분다는 의미..정강이까지 걷어올린 바지와 흐트러진 머리와 술병으로 보아 한잔한 모양이다.. 단원기에 의하면 김홍도는 달빛과 꽃이 흐드러지는 날에는 비파나 퉁소 등 악기를 연주하곤 했다는데... 진정 김홍도는 그림만 그린 게 아니라 예술 전체를 사랑했나 보다.. 그림을 보면서 술과 함께 하모니카 불고 싶다는 느낌이 문득 엄습한다.. 2024. 1. 25.
정선- 독서여가 정선鄭敾 _ 독서여가讀書餘暇 비단에 채색, 24.0x16.8㎝, 간송미술관 소장품 조선 후기 화가 정선(1676~1759)의 사인풍속화로 선비가 툇마루에 앉아 마당의 화분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작품. 사인풍속화는 사대부들의 여가 생활과 교류를 소재로 한 풍속화이다. 이 작품은 작가 자신으로 보이는 선비가 툇마루에 비스듬히 앉아 부채를 펼쳐 들고 마당에 있는 화분의 꽃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방안의 책장에는 서책이 쌓여 있고, 책장 문에는 겸재의 그림이 장식되어 있어 이 곳이 겸재의 서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쥐고 있는 부채에 그려진 그림 역시 겸재의 그림이다. 열어젖힌 곁문을 통해 보이는 우람한 향나무의 뒤틀린 굵은 둥치가 보이는데 그 푸른 가지는 초가지붕 앞까지 .. 2024. 1. 19.
안견- 몽유도원도 안견의 몽유도원도 안견이 1447년(세종 29)에 그린 산수화로 비단 바탕에 수묵담채로 그렸다. 크기는 세로 38.7㎝, 가로 106.5㎝. 일본의 덴리대학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1447년 4월 20일안견의 독실한 후원자였던 안평대군(安平大君)이 꿈 속에 도원(桃源)을 방문하고 그 내용을 안견에게 설명하여 그리게 한 것이다. 안평대군이 쓴 발문(跋文)에 의하면, 안견이 이 걸작을 단 3일 만에 완성하였다고 하여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오랜 세월을 버티기 힘들 정도로 위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려 있는 기암괴석이 가득하다. 오른쪽에는 복숭아 꽃이 활짝 핀 숲이라고 한다. 그 숲 옆으로 폭로가 굽이친다. 오른쪽부터 시작된 강물이 왼쪽의 완만한 하류로 모인다. 세종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은 권.. 2024. 1. 17.
천경자 6월의 신부-1977 2024. 1. 12.
이인성 이인성李仁星 출생 1912년 08월 29일, 대구 남성로 사망 1950년 11월 04일 조선의 향토적인 미를 구현하여 원시성과 서정성이 강하게 배어나는 작품을 남겨 ‘조선의 고갱’이라고 불리웠으며 대표작 〈가을의 어느 날〉, 〈경주의 산곡에서〉, 〈한정〉, 〈카이유〉, 〈여름 실내에서〉 등이 있다 가을 어느 날’, 1934 사과 있는 정물 주전자가 있는 정물 2023. 11. 1.
장욱진 출생:1918년 1월 8일 충청남도 연기군 동면 송용리(現 세종특별자치시 연동면) 사망:1990년 12월 27일 (향년 72세) 집, 가족, 아이, 나무, 새 등 가정적이고 일상적인 소재들을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간결한 구도와 자신만의 독특한 색과 감성으로 표현해내서, '동심의 화가'로 불린다. 화가는 1918년 1월 8일, 아버지 장기용과 어머니 이기재 사이에서 4형제 가운데 차남으로 태어났다. 박수근과 이중섭, 김환기 등과 함께 한국의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2세대 서양화가이다. 장욱진은 가족이나 나무, 아이, 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소재들을 주로 그렸다. 장욱진은 1947년 김환기, 유영국 등과 를 결성하였는데 ‘사실을 새롭게 보자’라는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신사실파의 철학대로 .. 2023. 9. 5.
이중섭 이중섭 [李仲燮 1916∼1956] 서양화가. 호는 대향(大鄕). 평안남도 평원(平原) 출생. 1937년 도쿄분카학원[東京文化學院] 미술과에 입학하여 재학중 독립전과 자유전에 출품하여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45년 귀국하여 원산에서 일본여성 이남덕(李南德;야마모토, 山本方子)과 결혼하였고 46년 원산사범학교에서 미술교사를 지냈다. 6·25 때 원산을 탈출, 부산에 도착하여 가족들과 헤어져 부산·통영 등지로 떠돌아 다녔다. 53년 가족들과 만나기 위하여 일본에 밀항하였으나 얼마 후 귀국하였다. 56년 정신이상과 영양실조로 서울 적십자병원에서 죽었다. 그는 주로 소·닭, 새,어린이, 가족 등을 그렸다. 힘차고 대담한 터치와 탄력적이고 단순화된 형태, 원색의 선명함으로 사람 내면을 표현한 그의 작품세계는 향토성.. 2023.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