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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12

77세 노인의 봄맞이 마당 정원에 있는 3종류의 국화를 화분에 옮겼습니다. 대문 앞에 놓을 계획입니다. 날씨에 이끌려 작년에 채취해서 보관해 둔 씨앗들도 찾아놔야 되겠습니다. 10평의 텃밭은 아내 담당이지만 늦가을에 심은 대파와 쪽파가 겨울을 잘 버텨냈고 빈자리를 뒤집고 퇴비를 뿌리더군요 봄을 느끼며 9년째 접어드는 시골생활이지만 오전에만 서너 시간 정도 하니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이런 봄의 일상이 나에게는 기쁜 봄 마중입니다. 도시 아파트의 생활은 집이라기보다 방에서 살았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산수유가 절정이라는 뉴스를 보면서 새봄엔 꽃만 보는 즐거움 보다 매일 기다림의 시간이 시골집에서 사는 큰 기쁨입니다. 문을 열고 나서면 마당이고, 집에서 내려다보면 논이고 가까이 산과 숲이 있어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 2024. 3. 19.
77세 노인의 봄 일흔일곱까지 매년 왔었던 봄이 올해는 더 기다려집니다. 이 나이에 새롭고 그리워지는 봄을 몇 번이나 맞이할 수 있을는지~~~ 눈이 그치고 밤사이에 비가 내리기를 몇 번 하고 수선화의 꽃대가 올라온 걸 보니 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 그러나 기다리는 봄은 쉽게 오지 않은 듯 얼마 전 눈이 조금 내렸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봄과 겨울이 여러 번 반복되었네요. 내알은 다시 영하의 기온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무언가 변화와 새로움엔 아픔을 겪어야 하나 봅니다.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 3월 20일이니 우리에게는 그때부터 진정 봄이겠지요. 전원생활 9년에 접어드는 2024년 봄을 마당의 정원과 텃밭에서 그리고 길섶에서 보고, 마을의 아줌마들에게서---듣습니다. 산언저리의 구호인 라는 예전 헛된 구호도.. 2024. 3. 7.
잔디깍기 애국자가 아니어서 나라를 위한 조찬 기도회도 해본적이 없고 정치가가 아니어서 조찬 모임도 없고 오늘 아침 먹기 전 정원 잔디를 깍았습니다. 누구나 꽃을 보면 뒤센의 미소를 짓는다는데 나는 꽃 보다 잔디를 깍고나면 보는 눈도 냄새를 맞는 코도 느끼는 마음도 좋습니다. ▲작년 가을 시야가 답답해서 앞 정원을 없애고 잔디를 심었는데 많이 자랐습니다. 2023. 9. 12.
정원의 봄 무릎까지 온 눈이 내렸던 지난겨울, 3월 들어서는 마당에 따스한 봄볕이 자주 놀러 와 줍니다. 크로커스와 복수초에 이어 매화꽃 벌어지고 산수유 노란 꽃봉오리 송골송골 돋아난 정원의 요즘입니다. 금년의 봄날은 예년보다 더 기다려집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러기도 하지만 작년 가을 거실 앞의 정원을 없애고 마당을 재 단장 하여 그곳의 꽃과 나무들을 옮겼기에 걱정이 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목본 종류는 잎눈이 튀어나오지만 초본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2023. 3. 9.
비 오는 날 달콤한 하루가 갑니다. 종일 쏟아져 내리는 빗소리를 동무 했네요 비오는 날 저녁엔 가족과 오손도손이 좋습니다. 잠시 비가 그친 동안 마당에서 사진기 놀이 했습니다. 2022. 7. 18.
새 집(둥지) 집에서 쉬고 있는데 대문의 벨을 눌러 나가 보니 솜씨 좋은 동네 사시는 분이 새둥지를 만들어 왔다. 그렇지 않아도 새 둥지가 하나 있었으면 하던 차에 그 마음을 어떻게 알고 초호화 새집을 만들어 왔다. 마당에 있는 기둥에 올려놓았는데 새가 들어와 새끼들을 번식시켰으면 좋겠고 아니면 마당 장식 효과도 있을 것 같다. 2021. 7. 9.
손녀들 둘째 손녀가 심은 토마토가 익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손녀들이 오랜만에 할아버지 집에 왔습니다. 신기하다면서 직접 수확을 하고~~마당에서 뛰어놀고 이웃집에서 보리수도 수확하고 할아버지 집에서 무척 재미있게 놀다 갔다고~~~ 2021. 6. 24.
일상 5월 1일 텃밭에 고추, 가지, 토마토, 가지, 쑥갓등 모종을 심고 작년에 부실하게 세웠던 지주를 올해는 야무지게 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한 비가 밤사이에 흠뻑 내려 마음이 흡족하고 흐뭇합니다. 이럴 때는 오지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잠시 비가 그친 사이 텃밭 보고 마당 한 바퀴 도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하늘이 열리네요“ 한다. 비가 그칠 것 같다는 말로 받아 드립니다. 비가 그칠 것 같다는 표현 한 가지 더~~~ 구름이 거치네요 2020. 5. 3.
만 3년 2016년 5월26일 쉼터를 옮긴 날 입니다. 이제 만 3년 되었습니다. 봄볕 아래 온갖 꽃들이 만발하는 오월은 여왕 소리를 들을 만 합니다. 봄이 더딘 우리 집 마당도 오월입니다. 정원의 봄은 꽃들이 나비와 곤충을 유혹합니다. 꽃이 피는데 곤충의 움직임이 없으면 봄이라 할 수 없겠지요. 이.. 2019.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