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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271

77세 노인의 봄맞이 마당 정원에 있는 3종류의 국화를 화분에 옮겼습니다. 대문 앞에 놓을 계획입니다. 날씨에 이끌려 작년에 채취해서 보관해 둔 씨앗들도 찾아놔야 되겠습니다. 10평의 텃밭은 아내 담당이지만 늦가을에 심은 대파와 쪽파가 겨울을 잘 버텨냈고 빈자리를 뒤집고 퇴비를 뿌리더군요 봄을 느끼며 9년째 접어드는 시골생활이지만 오전에만 서너 시간 정도 하니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이런 봄의 일상이 나에게는 기쁜 봄 마중입니다. 도시 아파트의 생활은 집이라기보다 방에서 살았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산수유가 절정이라는 뉴스를 보면서 새봄엔 꽃만 보는 즐거움 보다 매일 기다림의 시간이 시골집에서 사는 큰 기쁨입니다. 문을 열고 나서면 마당이고, 집에서 내려다보면 논이고 가까이 산과 숲이 있어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 2024. 3. 19.
77세 노인의 봄 어제에 이어 오늘 날씨도 참 친절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누런 잔디마당에 내리 비치는 햇살이 나를 유혹하여 갈퀴를 들고 검불을 긁어모으고 정원에 떨어진 잔가지, 낙엽도 모아 소각장에서 태웠습니다. 낙엽 타는 냄새가 참 좋습니다. 이석증으로 내 몸의 수평유지가 어렵지만 조심스럽게 마당의 움푹 팬 자리엔 모래로 수평을 유지하여주고 오늘부로 난대림 식물의 보온을 모두 걷어 주었습니다. 내 손길 가는 곳은 추하지 않을 정도로 해야겠습니다. 잔디마당 곳곳에 잡초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 잔디도 누런데 이처럼 푸른 모습이라니 참으로 질긴 생명력입니다. 겨울에 제초제를 뿌렸기 때문에 보이는 대로 솎아내고있습니다. 봄 맞이를 앞당겨보지만 지나고 나면 아쉬워 집니다. 일찍 핀 복수초는 벌써 시들어 갑니다. 크로커스도 꽃.. 2024. 3. 15.
77세 노인의 봄 일흔일곱까지 매년 왔었던 봄이 올해는 더 기다려집니다. 이 나이에 새롭고 그리워지는 봄을 몇 번이나 맞이할 수 있을는지~~~ 눈이 그치고 밤사이에 비가 내리기를 몇 번 하고 수선화의 꽃대가 올라온 걸 보니 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 그러나 기다리는 봄은 쉽게 오지 않은 듯 얼마 전 눈이 조금 내렸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봄과 겨울이 여러 번 반복되었네요. 내알은 다시 영하의 기온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무언가 변화와 새로움엔 아픔을 겪어야 하나 봅니다. 개구리가 나온다는 경칩이 지나고 춘분이 3월 20일이니 우리에게는 그때부터 진정 봄이겠지요. 전원생활 9년에 접어드는 2024년 봄을 마당의 정원과 텃밭에서 그리고 길섶에서 보고, 마을의 아줌마들에게서---듣습니다. 산언저리의 구호인 라는 예전 헛된 구호도.. 2024. 3. 7.
겨울 텃밭 눈 내린 겨울이지만 모든 것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텃밭을 지키고 있는 파~ 눈 내린 밭에서 새롭게 초록빛을 내보이려고 이리 몸부림 치고 있는 장엄한 시간이다. 2024. 1. 26.
창고 출입문 수리 방화용 창고 출입문이 아래쪽 문틀에 걸려 문을 열고 닫기가 부드럽지 않아 교체하기로 하였으나 작업량이 많지 않을 것 같아 수리 업자를 부를 수도 없어 유튜브(출입문 피벗힌지 교체)를 검색해 보니 교체하는 방법이 자세히 나와있어 부속품을 인터넷에서 2500원에 구매하여 교체 하였다. 전원생활 8년 째 접어드니 조금씩 주인장의 손이 필요할 곳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자칭 손재주가 조금 있는 편이라 간단한 수리는 직접 하는게 재미도 있다. 피벗힌지 교체 방법은 유튜브에 자세히 니와 있지만 내가 했던 순서는 1.상부 피벗의 커버 볼트 풀고 커버 분리 2.하부 피벗의 커버 볼트 풀고 커버 분리 3.상부에 끼워진 피벗 핀를 빼내고(약간의 충격을 주면 잘 빠짐) 4.문을 탈착 후 5.구매한 와샤를 하부핀에 넣고(.. 2024. 1. 2.
정원의 겨울 풍경 2023. 12. 19.
책 선물을 받다 세계여행을 좋아하는 후배가 이번에는 이라는 제목으로 쓴 책을 보내왔다. 지구 둘레가 4만 km 라는데 몽골을 다섯 번에 걸쳐 3만 km를 돌았다고 한다. “텡게르”는 몽골인들이 숭상하는 하늘을 말한다고 하는데. 나는 하루에 몇 번이나 하늘을 쳐다 볼까? 나에게 하늘은? 의미를 되새기며 읽어봐야 되겠다. 2023. 12. 16.
정독 책읽기 올 겨울 동안 읽을 책 입니다. 올 해 읽었던 책인데 다시 읽고 싶고요 읽고싶어 새로 구매한 책 2023. 12. 13.
정원수 보온 겨울입니다. 정원의 나무도 보온을 해주었는데 올해는 3일에 걸쳐 한 그루씩 해 주었는데 조금 힘이 든걸 보니 이제 나이가 들었다는걸 실감합니다. 수국은 폐 건자재를 이용하여 덭어주었습니다. 겨울 상추밭도 비닐하우스를~~~ 202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