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20

가을아침

바쁜일이 없을 것 같은 초가을 텃밭 아내가 매일 일어나면 제일 먼저 가는 곳 이다. 요즘 아침은 찬이슬이 비가 내린 것처럼 촉촉하다 벌써 가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 온 듯 --- 무가 잘 자랐다 텃밭을 예쁘게 만든 채소들, 이른 아침, 이슬의 흔적이 보이지 않으면, 섭섭한 마음인데 요즘, 이슬이 내려앉아 있다는 것이 상쾌함이 되어 하루를 또 시작하게 된다.

텃밭 가을 설거지

텃밭 가을 설거지를 했습니다. 아내는 무가 작다고 하면서도 꽤 큰 무도 몇 개 되어 재미는 보았다고 하면서 그래도 푸짐해서 좋다고 합니다. 당근과 생강도 뽑고 얼마 되지 않은 무를 땅을 파서 보관하고 무 잎은 무청 시래기를 겨울 반찬으로 좋아하는 아내는 말릴 걱정을 하면서 작은 무는 국을 끓여먹겠다고--- 손녀들의 체험학습도 하였던 날 손녀들이 훗날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내 몫인 정원의 월동준비는 불편한 허리가 좋아지면 마무리해야 되겠습니다. 힘든일은 아니지만 시든 꽃대도 자르고, 모아두었던 낙엽과 왕겨로 보온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루일과

무엇을 하든지 좋은 날씨입니다. 이런 날이면 멋도 부리고 싶고 사진기 메고 나들이도 하고 싶고 학습도 하고 싶고 누군가와 마주 보고 차 한 잔 하고도 싶습니다. 이런 좋은 날에 오늘은 살다 보니 나무 가지치기 잔재 처리도 쉽지 않아 소각장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자체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며칠 전 기초 후 오늘 4단을 쌓았는데 앞으로 12단은 더 쌓고 굴뚝도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언제 끝날지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또, 텃밭에 자란 열무로 김치를 담가 큰아이에게 택배 보내고 오라는 아내의 말을 어찌 거역하겠습니까? 보내는 김에 처형에게도 열무를 보냈습니다. 앞집 아짐은 아내에게 “언니 지짐용호박, 애호박 두 가지 중 어떤 것” 이냐고 묻는 말에 아내는 애호박이라고 하고 매일 하는 걷기 운동을 다녀왔는데 ..

텃밭 경계를 다시

전원주택의 텃밭 관리는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데 우리는 텃밭도 마당과 어울리면 좋을 것 같아 처음에는 마당과 경계에 범부채를 심고 사이사이에 아로니아를 심었는데, 범부채의 번식력 때문에 범부채를 모두 제거하고 아로니아만 키우다가 이도 여의치 않고 경계도 폐자재를 이용하여 만들어서 그런지 예쁘지가 않아 마당 한쪽에 쌓아두었던 디자인 벽돌을 이틀에 걸쳐 텃밭 경계로 하였는데 그냥 돌로 마구잡이로 쌓았던 것보다 보기도 좋다.

일상

5월 1일 텃밭에 고추, 가지, 토마토, 가지, 쑥갓등 모종을 심고 작년에 부실하게 세웠던 지주를 올해는 야무지게 한다고 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한 비가 밤사이에 흠뻑 내려 마음이 흡족하고 흐뭇합니다. 이럴 때는 오지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지요. 잠시 비가 그친 사이 텃밭 보고 마당 한 바퀴 도는데 이웃집 아주머니가 “하늘이 열리네요“ 한다. 비가 그칠 것 같다는 말로 받아 드립니다. 비가 그칠 것 같다는 표현 한 가지 더~~~ 구름이 거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