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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난 시간 --445

지금은 떠나야 할 때 지금은 떠나야 할 때 부부에게는 죽을 때까지 함께 살겠다는 서약이 있다. 수도자는 평생 청빈, 정결, 순명을 지키겠다는 서원을 한다. 누구의 강요도 아닌 완전한 자유의지의 서약이다. 그래서 수도자는 장상의 소임 이동 권유 앞에서 왜? 라고 묻지 않는다. 떠나야 할 때 일어나 가야할 .. 2013. 6. 24.
고의로 그러는 것 같아서--- 요즘 모 언론에 기획 보도되고 있는 권력에 춤추는 통계를 읽고 참 한심 스럽다고 생각이 든다. 사전을 보니 통계란 수집된 자료를 정리하고 그 내용을 특징짓는 수치를 산정하여 일정한 체계에 따라 숫자로 나타냄, 이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권력에 따라 춤을 추면 되겠는가? 오늘 .. 2013. 6. 21.
스님이 신부님에게 전수한 특별한 법 법을 전하다 불가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전승해준다는 법이 있다. 2600년 전 우리 부처님으로부터도 연원된다. 선가(禪家)에서는 달마대사가 혜가에게 전한 전법 일화가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사건이 필자에게도 그런 일이 벌어졌다. 즉 나도 법을 전한 것이다.   이거 .. 2013. 6. 19.
쌀이 떨어져 가는데 쌀을 나눠달라고 하면... 2003년 만우절에 민들레국수집을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쌀 살 돈이 없어서 국수를 삶았습니다. 그런데 손님들이 국수를 두세 그릇이나 드시고도 '밥 없어요?' 물어봅니다. 그래서 밥을 했습니다. 쌀이 떨어지는 것이 너무 아슬아슬해서 쌀독을 도자기로 바꿨습니다. 뚜껑을 열기 전에는 쌀.. 2013. 6. 14.
감사는 내가 한그루 나무로 사는것 감사는 내가 한 그루의 나무로 사는 것이다 나무를 보라 주어진 처지에서 소리 없이 살아가고 있다. 감사는 떠날 줄 아는 것이다 나뭇잎을 보라 여름날 자신의 때를 마냥 즐기다가도 가을이 되면 나뭇가지에게 하늘을 내어줄 줄 안다. 감사는 기다릴 줄 아는 것이다 나뭇가지를 보라 나뭇.. 2013. 6. 12.
궁궐과 동굴에 갇힌 종교를 넘어서---3 종교의 본질은 희생과 헌신을 통해 타자와 ‘전체 생명’을 살려내는 데 있다. 똥오줌통과 말씀 법문을 담은 가슴통과 머리통을 한 몸뚱이 안에 지니고 성직자는 설법 강단에 올라선다. 배설물과 거룩한 말씀이 함께 있다. “전체 생명은 하나의 유기체이다”라는 엄연한 사실을 깨닫는 .. 2013. 6. 12.
궁궐과 동굴에 갇힌 종교를 넘어서---2 요지는 종교란 자라는 생목(生木)을 닮은 실재이지 원형대로 보존할 궁궐 같은 실재가 아니란 말이다. 생목은 이른 봄 새싹이 돋아난 뒤, 꽃 피고 열매 맺을 때까지 날마다 그리고 계절마다 ‘형태변화’라고 부르는 기적의 연속이다. 그래서 삶의 눈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흔히 말.. 2013. 6. 11.
궁궐과 동굴에 갇힌 종교를 넘어서 -1 궁궐과 동굴에 갇힌 종교를 넘어서 유마거사가 말했다. “중생(衆生)의 병은 무명(無明)에서 오고 보살의 병은 대비(大悲)에서 온다.” 예수가 말했다. “너희가 하느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 위의 두 말 씀이 결국 우리 시대 모든 종교들과 신앙인들의 ‘불편한 화두’가 되.. 2013. 6. 9.
돈의 달인’ 전두환 돈을 만들고 쓰고 감추는 기술까지…‘돈의 달인’ 전두환 실화를 영화로 만든 <친구>에서 유오성은 칠성파의 행동대장이다. 그 칠성파의 두목이 이강환(70)이다. 그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했고 외톨이였다. 홀몸으로 밤늦게까지 일을 해야 했던 어머니는 동네 아이.. 201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