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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난 시간 --445

그래도 희망입니다-1 -아이들 어느 길을 선택해야 하는가,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하는가 고민될 때 아이들의 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 문규현 신부의 묵상록 "그래도 희망 입니다" 그림 : 홍성담화백 2014. 7. 12.
그래도 희망입니다 기도와 기대는 다르다고 말한다. 기도는 나를 움직이게 하지만 기대는 타인을 향하기에. 그래서 기대는 다른 이가 뭔가 해 주길 바라기에 자칫 불화와 집착과 슬픔을 키우지만, 기도는 나를 변화시켜 길을 찾게 하기에 가진 것에 감사하고 모든 긍정적 가능성 앞에 자신을 활짝 열어두게 .. 2014. 7. 10.
시절인연 시절인연. 모든 인연에는 오고 가는 시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될 인연은 만나게 되어 있고, 무진장 애를 써도 만나지 못할 인연은 만나지 못합니다. 사람이나 일, 물건과의 만남도, 또한 깨달음과의 만남도 그 때가 있는 법입니다. 아무리 만나고 싶은 사람이 .. 2014. 7. 10.
아카시아 실바람 타고 솔솔 풍겨오는 향긋한 꽃 냄새, 눈송이처럼 날리는 하얀 꽃 이파리 때문이 아니다. 얼굴 마주 보며 생긋거리게 하는 그 꽃 탓이 아니란 얘기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때문이다.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솔 풍기는 ‘동구 밖 과수원길’이 아닌, 교정에서 담당 피.. 2014. 6. 2.
돌아가야 할 일상 언제나 우리 주변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할 때 우린 아파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이라면 말입니다. 설사 핵발전소나 송전탑 건설이 불가피하다 하더라도, 그로 말미암아 지역 주민이 고통받고 공동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목격하.. 2014. 5. 30.
책임을 지는 방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 조광작 목사의 국민분류 기준에 따르면, 나는 천민이다. 그는 20일 연합회 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5·19 담화문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 나온 발언이다. 나.. 2014. 5. 30.
관객을 울리지 못하는 드라마는 ‘괜찮지 않다’ 이마에 붙인다. 볼에 붙인다. 턱에도 붙이고 코끝에도 붙인다. 얼굴 구석구석 센서를 붙이고 다양한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웃고, 울고, 찡그리는 배우의 얼굴이 고스란히 컴퓨터에 옮겨진다. 이 놀라운 기술을 우리는 퍼포먼스 캡처라고 부른다. 그런데 센서를 붙이고 싶어도 붙일 수 없.. 2014. 5. 26.
정치의 실패, 아이들의 죽음 세월호 침몰 참사 2014년 5월7일 한겨레에 실린 내용입니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특별기고 가만히 앉아 있자니 너무도 심란해서 비 오는 일요일(4월27일) 오후 안산을 다녀왔다. 두어 시간을 기다려 임시 분향소에 들어서니 아이들의 앳된 얼굴이 담긴 사진틀들이 흰 꽃다발들에 빼곡히.. 2014. 5. 8.
자성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오태규 칼럼] 자성하는 백성이라야 산다 등록 : 2014.05.05 18:52 오태규 논설위원실장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팝페라 .. 201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