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기대는 다르다고 말한다.
기도는 나를 움직이게 하지만 기대는 타인을 향하기에.
그래서 기대는
다른 이가 뭔가 해 주길 바라기에 자칫 불화와 집착과 슬픔을 키우지만,
기도는 나를 변화시켜 길을 찾게 하기에 가진 것에 감사하고
모든 긍정적 가능성 앞에 자신을 활짝 열어두게 된다는 것이다.
문규현 신부의 묵상록 "그래도 희망 입니다"
-바람-
바람의 미덕은 흐르는 데 있습니다. 자유로움에 있습니다.
저 가고 싶은 데로 불어 균형을 이루는 데 있습니다.
경계와 경계를 허물고 구석구석 다가가 소외의 벽을 넘어섭니다. 생명의 홀씨를 나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