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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275

가을이 옵니다. 요란스럽게 여름이 떠나려고 합니다. 가을빛에 정원으로 나비들이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호랑나비, 네팔나비, 부처나비, 제비나비입니다. 아침의 날씨는 내 마음속의 긴 호흡을 내 쉬게 합니다. 미처 몰랐던 신선함에 가을 냄새나는 아침이 좋습니다. 네발나비 2023. 9. 17.
잔디깍기 애국자가 아니어서 나라를 위한 조찬 기도회도 해본적이 없고 정치가가 아니어서 조찬 모임도 없고 오늘 아침 먹기 전 정원 잔디를 깍았습니다. 누구나 꽃을 보면 뒤센의 미소를 짓는다는데 나는 꽃 보다 잔디를 깍고나면 보는 눈도 냄새를 맞는 코도 느끼는 마음도 좋습니다. ▲작년 가을 시야가 답답해서 앞 정원을 없애고 잔디를 심었는데 많이 자랐습니다. 2023. 9. 12.
건조장 가동 자연 건조장 가동했습니다. 저희집 건조장 가동은 아내의 생각과 날씨에 따라 변동이 있습니다. 올해 처음 가동시킨 건조장의 품목은 토란대 입니다. 아내는 요즘 날씨에는 2일만 가동하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2023. 9. 11.
9월7일 잎 먹으려고 심었던 들깨가 너무 많아, 무우 새싹에 그늘이 진다고 아내가 일부 뽑아 버립니다. 뽑힌 들깻잎 대, 그다음 순서는 말려서 태워야 하는데 그 일은 제 몫입니다. 2023. 9. 9.
무 새싹 토양 살충제 갖다 달라고해서 갖다주고 퇴비 갖다 달라고해서 갖다주고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이쁘게 나왔다고 아내가 보았느냐고 묻더군요. 2023. 9. 6.
지금까지 살아보니 살아보니 책이나 그 외에 간접 경험만으로는 알기 힘든, 인생이 가르쳐 주는 인식이란 게 있더군요. “이 나이 들어서”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 많은 시간들이 흘러야 얻는 것 말입니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아··· 그게 그런 의미였구나!’하고 느껴지는 경우가 가끔 있지요. 얼마 전부터 무엇이든 예전보다 다르게 다가옵니다. 미술이나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도 보거나 들으면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새로운 감동을 전해 줄 때가 종종 있고 그래서 조금 더 깊이 알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스스로 ‘지적 허영심’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정원의 꽃 한 송이를 보는 것도 모양과 색등 자세히 들여다봐집니다. 규격화와 표준화되는 산업사회에서 살아온 지난날, 살아갈 날들-- 아파트 가격의 .. 2023. 8. 1.
텃밭 아취 텃밭에 오이넝쿨용 아치를 세웠습니다. 재질은데 스텐레스 입니다. 땅을 파고 블럭 네개를 묻고 블럭 구멍에 맞취 세웠는데 아내는 이제 매년 설치 해 달라는 소리 못하게 됐다네요 제작한게 아니라 이웃집에서 버리겠다는걸 얻어온 것 입니다^*^ 설치하고 보니 제법 그럴 듯 합니다. 2023. 4. 29.
청산도 살고 있는 마을 동갑내기 부부 3가족이 청산도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2023. 4. 21.
쇠딱따구리 마당에서 나무를 찍는 소리가 들렸는데 찾아보니 앞집 단풍나무 고사목에서 나는 소리였습니다. 엊그제도 들렸는데 딱따구리~~! 생각이 났지만 장소를 찾지 못하고 오늘 찾았습니다. 바로 딱따구리가 집을 짓고 있다는 걸 느끼고 사진기를 들고 가만히 접근해서 몇 장 찰칵하고 동영상도 담았습니다. 딱따구리도 종류가 많아서 바로 알아보지 못하고 찾아보았더니 '쇠딱따구리'였습니다. 한반도 전역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딱따구리라구요. 쇠딱따구리는 자기를 찍는걸 허락해주네요. 이름앞에 "쇠"자가 들어가면 대부분 작다는 뜻이라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 집 주위에서 박새도 자주 보이는데 쇠박새(?) 인 듯 합니다. 다음에 더 유심히 보아야 되겠습니다. 2023.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