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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시래기

by 2mokpo 2025. 1. 15.

동지 섣달 기나긴 겨울 한가운데를 가고 있습니다.

데크 위 정자에 널어놓은 무청이 누렇게 시들고 말라

시래기 답습니다.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

맛은 어떨지 모르지만 아내의 손맛이 더해지면 맛있겠지요

시래기국도 맛있지만 난 시래기 무침을 더 좋아합니다.

시래기가 되기까지

얼고, 녹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작년 123일부터

우리 마음도 얼었는데

오늘부터

녹기 시작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