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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881

수선화(금잔옥대) 따스한 햇살이 눈 이불을 걷어내니 수선화도 방긋합니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소한 추위는 춥다는데 어쩌자고 소한 무렵에 이리 꽃을 피워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수선화는 수선화과 > 수선화속 학명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입니다 영국의 왕립원예협회에 등록된 품종명도 26,400건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의 죽은 자리에서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났는데 이 꽃이 바로 수선화입니다. 결국 물에 빠져 죽은 '나르시스'는 수선화로 피어납니다. 그러고 보니 정호승 시인님의 수선화에게 라는 시가 생각 납니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은 전화를 .. 2023. 1. 9.
납매 겨울에 피는 꽃 납매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동지섣달에 피는 매화라고 하는 '납매'가 화들짝! 이가지 저가지에서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햇살이 걷어낸 눈 이불 속에 수선화도 꿈틀대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가도 되는지 자연의 나라에서 보낸 염탐꾼 일까요? 납매(蠟梅)의 학명은 Chimonanthus praecox이며 영어이름은 Winter Sweet 입니다 속명 카이몬안서스(Chimonanthus)는 겨울꽃 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이며 꽃의 가운데 부분까지 노란색인 품종 소심납매(루테우스)가 원산지 중국에서도 납매 중 최고 품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국가표준재배식물목록에는 향납매, 산납매, 납매‘루테우스’, 납매‘그란디플로루스’ 버들잎납매, 운남납매, 저장납매가 등록되어있습니다. 2023. 1. 8.
금잔옥대 이곳에서 살아온 지난 7년의 삶이 참! 좋았습니다. 또 닥아 올 시간도 좋을 것 같아 행복합니다. 꽃이 피고 지고 또 보고 또 보는 그들이 좋습니다. 그 아름다운 새싹과 꽃들이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시작되자 수선화(금잔옥대)가 피기 시작하더니 제법 여러송이가 피었습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수선화, 금잔옥대 꽃궁기라는 시기에 이렇게 피워줍니다. 움추려지는 계절에 이리 활짝 피워주는 금잔옥대가 곱습니다. 2022. 12. 13.
층꽃나무 층꽃나무는 풀과 나무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는 층꽃나무의 요즘 모습입니다.. 겨울엔 이렇게 밑부분은 목질화가 되어 살아가는 식물입니다. 2022. 12. 12.
구골나무와 구골나무 걸프타이드 ↑집 정원에 있는 나무 중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꽃을 피운 나무가 와 입니다. 분류하면 두 종류가 물푸레나무과 > 목서속입니다. 구골나무 학명은 Osmanthus heterophyllus (G.Don) P.S.Green 구골나무 걸프타이드의 학명은 Osmanthus heterophyllus 'Gulftide'입니다. 두 종류가 상록이며 하얀 꽃이 늦가을에 피며 향기가 좋습니다. 얼핏 보면 호랑가시나무를 닮았습니다만 호랑가시나무와는 집안이 다릅니다.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 > 감탕나무속입니다. 하얀 꽃이 봄에 핍니다. 와 과의 구별방법은 구골나무는 한그루 나무에 잎의 가장자리가 매끄러운 잎과 가시가 달린 잎이 섞여 달리며 는 가시달린 잎만 달렸습니다. ↑구골나무 ↓구골나무 걸프타이드 2022. 11. 22.
털머위 울릉도 도동항에서 담아온 털머위 입니다. 2022. 11. 4.
청화쑥부쟁이 땅 위에 푸른 별이 있다면 청화쑥부쟁이겠지요. 국화과/참취 속 식물 중에서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우리 집 정원의 가을을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꽃은 '청화쑥부쟁이'와 '해국' 입니다. 청화쑥부쟁이는 일본 원산으로 쑥부쟁이를 개량하였다고 합니다. 족보는 국화과 > 참취속 학명 Aster ageratoides 'Ezo Murasaki'이며 해국도 국화과 > 참취속 학명은 Aster spathulifolius Maxim.입니다. 위 두 종의 학명에서 보는 것처럼 국화과의 참취속 식물을 '아스타(Aster)'라고 부릅니다. 즉 아스타는 국화과 참취속(Aster) 식물의 총칭입니다. ‘Aster’는 희랍어로 별을 뜻합니다. 아스타속 식물은 대부분 여러해살이로 보라색과 푸른색 계열의 아름다운 꽃들이 핍니다. 이제 .. 2022. 10. 24.
좀작살나무 마편초과 > 작살나무속 학명 Callicarpa dichotoma (Lour.) K.Koch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입니다. 봄바람이 꽃놀이를 몰고 오는 바람이라면 가을바람은 단풍놀이를 몰고 옵니다. 가을 열매를 보면 그 생김새와 색깔에 반하게 됩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가진 수목 중에서 신비한 보랏빛 열매를 가진 나무가 있는데 좀작살나무(Callicarpa dichotoma (Lour.) Raeusch. ex K.Koch)입니다. 보랏빛 열매는 서양에서도 아름다웠는지 영명도 ‘Purple Beauty Berry)로 불리며 학명의 속명 Callicarpa는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라는 뜻의 callos와 ‘구슬’이라는 뜻의 carpos의 합성어로 열매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정원의 좀작살나무.. 2022. 10. 9.
모과나무 장미과 > 명자나무속 학명 Chaenomeles sinensis (Thouin) Koehne 가을이 짙어 가면 모과는 향으로 우리를 유혹 합니다. 인공 향에 너무 익숙 하지마시고 올해는 가을이 가기 전에 모과를 코끝에 살짝 대고 향을 맡을 수 있는 작은 여유를 가지시기바랍니다. 2022.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