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이야기879

은방울 꽃 은방울꽃 은방울꽃이 4월의 정원에서 은은하게 향기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부끄러워 고개를 숙인 작은 꽃, 겸손함의 미덕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살며시 고개를 숙이고 있어도 그 향기는 정원에 가득 채우니 이 꽃을 보면서 겸손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배우게 되지요. 겸손한 사람을 우습게 보지 마세요. 화냐면 무섭습니다. 은방울꽃도 독성이 있습니다. 2023. 4. 24.
꽃마리 시인 나태주 님이 말했듯이 자세히 보아야 이쁜 꽃 꽃마리. 꽃이 작아 얼굴을 땅에 가까이 대야 연한 하늘색 꽃이 보이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꽃 꽃말이 김을 말면 김말이, 계란을 말면 계란말이라고 하듯 꽃이 말려 있으니 꽃마리이다. 꽃이 필 때 꽃차례가 말려 있어 꽃마리라고 하는 것이다. 지치과 > 꽃마리속 학명 : Trigonotis peduncularis (Trevir.) Benth. ex Hemsl. 2023. 4. 24.
마당의 봄 날 매화, 산수유, 수양홍도등 꽃 잔치가 끝났습니다. 일찍 서둘러서 꽃 소식을 전해주는 나무들은 이제 새순이 돋아나고 종족보존 모드로 돌아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여름나무 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자연은 내가 먼저가 아니고 땅의 마음에 따라 솟아오릅니다. 땅의 마음을 알면 함부로 파헤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땅의 마음은 무얼까요? 2023. 4. 23.
앵초 앵초 분류 : 앵초과 > 앵초속 학명 : Primula sieboldii E.Morren 우리에게 정겨운 이름의 꽃 앵초 앵초는 꽃이 앵두나무 꽃처럼 생겼다고 해서 앵초라고 한다고--- 한국에는 앵초를 비롯해 5종의 앵초속 식물이 자라고 있다는데. 난 앵초와 큰앵초만 눈 맞춤하였는데 큰앵초는 지리산에서 보았다. 이밖에 외국에서 들어온 여러 종류의 앵초속 원예식물을 화분이나 정원에 심고 있는데, 이들을 모두 큐엔앵초 또는 프리뮬러라고도 한다. 2023. 4. 17.
흰말채나무 흰말채나무 층층나무과 > 층층나무속 학명 Cornus alba L. 이 나무는 봄부터 가지가 변하여 여름에는 나무껍질이 청색이나 가을부터 붉은 빛이 돌기 때문에 저는 정원의 이 나무를 보고 계절의 변화를 참고합니다. 정원에서 키우기 편합니다 붉은 가지 때문에 잎이 떨어져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비슷한 나무로 가지가 노란색인 노랑말채나무가 있고 말채나무, 곰의 말채나무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가 주산지인 흰말채나무는 유럽에 나가 조경수로 유명해져 돌아온 나무라고 합니다. 2023. 4. 17.
모과나무 정원에 모과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못 생긴 모과. 그 향은 일품이고 꽃은 이렇게 예쁘답니다. 꽃이 예쁘다고, 열매도 예쁜 것 아니지요. 열매의 생김새도 마찬가지일 것 이구요. 겉으로 보이는 것과 속에 품고 있는 것 둘 다 중요하겠죠. 그러나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무엇을 택하시겠는지요? 2023. 4. 10.
동의나물 미나리아재비과 동의나물속 학명 Caltha palustris var. palustris L. 꽃봉오리가 몽글몽글 올라오기 시작할 때도 예쁜 동의나물 샛노란 꽃과 둥근 잎이 아름다워 정원 한쪽과 화분에 심어두고 있는 꽃입니다. 꽃말이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고 합니다. 꽃 모양은 피나물이나 매미꽃을 닮았고, 둥근 이파리는 곰취의 이파리를 닮았습니다. 그러나 독초라 이파리가 먹음직스럽다고 나물로 먹으면 안 됩니다. 동의나물의 샛노란 꽃잎에 봄날의 하늘과 구름과 바람이 담겨있는 듯 합니다. 2023. 4. 5.
수양홍도화 수양홍도화가 수양버들처럼 긴 나뭇가지 축 늘어지고 봄바람에 바람을 타는가 싶더니 어느새 붉은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매혹적인 자태를 2주정도 보일 것 같습니다. 2023. 3. 29.
팥꽃나무 팥꽃나무과 > 팥꽃나무속 학명 Daphne genkwa Siebold & Zucc. 팥꽃나무는 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가 팥알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가지에 촘촘히 박혀있는 팥알 같은 꽃망울이 때가 되면 팝콘처럼 터져서 봄 정원을 아름답게 합니다. 여러 봄꽃나무 중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팥꽃나무. 그럴 만한 이유가 다 있겠지만 이른 봄에 매혹적일 만큼 강렬한 보랏빛 꽃송이가 많고 아름다운 수형 때문 일겁니다. 물론 월동도 되고 키우기도 쉽습니다. ​달콤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닌 팥꽃나무를 담아보았습니다.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