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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난 시간 --/읽다가·서평 모음97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을 읽으면서 끄적해 본 글 일과 놀이와 사랑만으로는 인생을 다 채우지 못한다. 그것만으로는 삶의 의미를 온전하게 느끼지 못하며, 그것만으로는 누릴 가치가 있는 행복을 다 누릴 수 없다. 타인의 고통과 기쁨에 공명하면서 함께 사회적 선을 이루.. 2018. 1. 12.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인디언 달력 열두 번의 행복한 달들 인디언들은 달력을 만들 때 그들 주위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그 달의 명칭을 정했다. 이 명칭들을 보면 인디언 부족들이 마음의 움직임과,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자연과 기후의 변화들에 대해 얼마나 친밀하게 반응했는가를 .. 2018. 1. 2.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시애틀 추장 수콰미쉬족과 두와미쉬족 내 이름은 ‘시엘트’이다. 그리고 나와 함께 온, 지금 당신들 앞에 서 있는 이 한 무리의 사람들은 나의 부족이며 나는 그들의 추장이다. 우리는 이곳에 왜 왔는가? 연어 떼를 구경하기 위해다. 올해 첫 연어 떼가 강물을 거슬.. 2017. 12. 17.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최근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바가 있어 옮김니다. (158쪽) 법정 : 용서라는 말에는 어딘지 수직적인 냄새가 나요. 비슷비슷한 허물을 지니고 살아가는 중생끼.. 2017. 7. 31.
노년에 관하여 저자 : 키케로 로마제국의 웅변가이자 수사학자, 고전 라틴산문의 창조자이며 완성자. <노년에 관하여>와 <우정에 관하여>는 별개로 썼지만 둘 다 말년에 평생의 친구였던 아티쿠스 에게 바친 대화록이다. 키케로는 당시 사람들이 ▶노년은 활동할 수 없게 하고, ▶몸을 허약하게.. 2017. 7. 6.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전라도의 힘은 무엇인가? 호들갑스럽지 않고 웅숭깊다는 것. 전라도의 맛은 항꾼에 노놔 묵어야 맛이 난다. 전라도 사람의 마음은 짠해서 어쩔 줄 모르는 측은지심의 화수분 전라도의 멋은 농사도 예술도 물처럼 바람처럼---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지음)에서-- 2016. 12. 12.
손철주 에세이 『꽃 피는 삶에 홀리다』 스님이 토굴로 출발하며 내게 전화하셨다. 잘 가시라 잘 있어라 인사 끝에, 송한필의 시가 탐났다고 이실직고했다. 스님은 알은 척하며 한마디 던지신다. “피고 지는 꽃 연연하지 말고 비바람 탓하지 마소.” 그게 안 주신 이유냐고 투덜댔더니, 스님은 내가 잊고 있던 시 하나를 기어이 .. 2016. 10. 18.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1 함께 걷는 세상 제주교구장이신 강우일 주교의 <함께 걷는 세상> 바오로딸의 수녀님들이 도서 선교 차원에서 지난 10월 홍보주일(?) 선원동성당을 방문했을 때 구입했다. 바오로딸의 수녀님들은 소개하는 대부분의 서적들이 신앙과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언젠가 읽어보고 싶은 .. 2015. 11. 12.
서울 신영복 지음 담론에서--- 발췌 제가 쓴 글씨 중에 자랑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서울> 이란 작품입니다.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여 예술의 전당에서 100인 초대전을 개최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서예부장이 전화를 걸어서 출품 요청을 했습니다. 두 번 세 번 전화가 왔습니다만 일단 거.. 2015.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