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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난 시간 --/읽다가·서평 모음94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최근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법정과 최인호의 산방 대담 읽었습니다. 공감가는 바가 있어 옮김니다. (158쪽) 법정 : 용서라는 말에는 어딘지 수직적인 냄새가 나요. 비슷비슷한 허물을 지니고 살아가는 중생끼.. 2017. 7. 31.
노년에 관하여 저자 : 키케로 로마제국의 웅변가이자 수사학자, 고전 라틴산문의 창조자이며 완성자. <노년에 관하여>와 <우정에 관하여>는 별개로 썼지만 둘 다 말년에 평생의 친구였던 아티쿠스 에게 바친 대화록이다. 키케로는 당시 사람들이 ▶노년은 활동할 수 없게 하고, ▶몸을 허약하게.. 2017. 7. 6.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전라도의 힘은 무엇인가? 호들갑스럽지 않고 웅숭깊다는 것. 전라도의 맛은 항꾼에 노놔 묵어야 맛이 난다. 전라도 사람의 마음은 짠해서 어쩔 줄 모르는 측은지심의 화수분 전라도의 멋은 농사도 예술도 물처럼 바람처럼---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지음)에서-- 2016. 12. 12.
손철주 에세이 『꽃 피는 삶에 홀리다』 스님이 토굴로 출발하며 내게 전화하셨다. 잘 가시라 잘 있어라 인사 끝에, 송한필의 시가 탐났다고 이실직고했다. 스님은 알은 척하며 한마디 던지신다. “피고 지는 꽃 연연하지 말고 비바람 탓하지 마소.” 그게 안 주신 이유냐고 투덜댔더니, 스님은 내가 잊고 있던 시 하나를 기어이 .. 2016. 10. 18.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1 함께 걷는 세상 제주교구장이신 강우일 주교의 <함께 걷는 세상> 바오로딸의 수녀님들이 도서 선교 차원에서 지난 10월 홍보주일(?) 선원동성당을 방문했을 때 구입했다. 바오로딸의 수녀님들은 소개하는 대부분의 서적들이 신앙과 관련된 내용이었지만 ​언젠가 읽어보고 싶은 .. 2015. 11. 12.
서울 신영복 지음 담론에서--- 발췌 제가 쓴 글씨 중에 자랑할 만한 것이 있습니다. <서울> 이란 작품입니다.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하여 예술의 전당에서 100인 초대전을 개최했습니다. 예술의 전당 서예부장이 전화를 걸어서 출품 요청을 했습니다. 두 번 세 번 전화가 왔습니다만 일단 거.. 2015. 9. 4.
담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여행이란 떠나는 것이다. 익숙한 공간을 떠나고 자기의 성을 벗어나는 것이 여행의 첫 번째 의미다. 그 다음이 만나는 것 이다. 자기를 떠나지 않고는 새로운 것을 만나기도 어렵다." 신영복의 담론에서 2015. 7. 28.
여덟단어 박웅현의 <여덟단어>에서 여덟단어 :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유, 소통, 인생 중 맨 처음 자존에 대해서 자존 —당신안의 별을 찾으셨나요?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는 것은 '자존'이다. 자존이 있는 사람은 풀빵을 구워도 행복하고, 자존이 없는 사람은 백억을 벌어도 자살.. 2015. 6. 23.
전주물꼬리풀-안도현의 발견 전주물꼬리풀 식물은 나라나 지역에 따라서 제각각 이름이 있기 마련이다. 공식적인 학명은 세계적으로 국제식물명명규약에 의해 부여된다고 한다. 또 나라마다 사용하는 국명이 따로 있다. 보통은 첫 발견 장소나 생김새의 차이에 따라 발견자가 임의로 붙이는 게 통례다. 학명에는 발.. 2015.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