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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 길 --/자연, 환경, 숲73

8.숲,영혼의 행굼터 오늘 하루도 계수나무 아래를 거닐며, 그 나무가 떨켜를 만들며 품어내는 그 솜사탕처럼 달콤한 향기로 긴장과 미움과 억울함이 가득했던 내 영혼을 달랬다. 그렇게 하루를 견디었다. 아직 달력은 8월을 넘기지 못했는데 북쪽이 고향인 계수나무는 사는 곳을 옮겨 왔어도 본성을 버리지 못하여 벌써 .. 2009. 7. 7.
7.세계사속의 숲의박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숲은 신들이 거주하는 성스러운 곳이었으며,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의 상징이며, 영감을 얻는 곳이었다. 로마의 건국신화에 나오는 초대 왕 로룰루스와 레무스 쌍둥이 형제가 늑대의 젖을 빤 숲 속의 무화과나무는 공회로 옮겨져 경배의 대상으로 삼았다. 신화의 세계에서 숲은 .. 2009. 7. 3.
6.불교와 숲 부처님은 아침 일찍 가부좌를 틀고 앉아 명상을 한 뒤에 다시 숲속을 거닐며 명상에 잠기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그는 주위의 숲과 논밭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는 숲속에서 홀로 있는 시간을 즐겼습니다. 가끔씩 명상에 잠긴 채 옷자락을 걷어올리고 강을 건너….’ 이 글은 틱낫한.. 2009. 6. 30.
5.겨레의 나무.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는 소나무다. 지난 6월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한국 갤럽의 특별 기획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40가지’란 주제로 실시한 조사결과 중 흥미로운 점이 두가지 눈에 띈다. 하나는 은행나무(4.4%), 단풍나무(3.6%), 벚나무(3.4%), 느티나무(2.8%)보다 .. 2009. 6. 24.
4.나무의 능력,숲의 힘 나무란 낱말은 독립적으로 보면 나무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접두사가 붙지 않으면 어딘지 어색하다. 나무보다는 고유명사인 소나무, 참나무, 잣나무 하면 듣기에 편하다. 나무는 땅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산다. 이 땅에 사는 수천 종의 나무는 각각 고유의 이름을 갖고, 같은 종의 나무라 할지라도.. 2009. 6. 24.
3.단군신화속의 숲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면서부터 숲은 살아가는 필수공간이었다. 동시에 정복의 대상이기도 했다. 둥지를 틀 재료를 얻고 사냥터로는 숲과의 공존이 필요했으며, 곡식을 심고 가꿀 땅을 만들기 위하여는 파괴로 이어졌다. 숲의 주체는 바로 나무, 어느 민족이든 나라를 세운 신화에는 나무가 등장한.. 2009. 6. 22.
2.숲보전 철학 “인간의 행위가 생명 공동체의 순결과 안정성, 아름다움을 보전하는 경향을 띠게 될 때 옳은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 그릇된 것이다.” 이 말은 20세기 중반 무렵 ‘땅의 윤리’를 제창함으로써 미국 자연보전 운동의 이념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를 받는 알도 레오폴드의 유명한 경구다. 땅이란 무엇.. 2009. 6. 21.
1.숲의 탄생 어느덧 녹음 짙은 초하의 계절이다. 소나무의 새 가지도 많이 자라났고, 버찌는 벌써 붉게 익어가고 있다. 아까시꽃도 만발하고 벌들도 제철을 맞았다. 숲은 갓 깨어난 새끼새와 어미새들의 벅신거림으로 한바탕 잔치를 벌인 듯하다. 이렇듯 지금은 숲에서 모든 생물들을 동시에 볼 수 있지만 숲이 이.. 2009. 6. 21.
국제적ㆍ지역적 형평성을 저해하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는 문제의 전지구적 속성 혹은 외양상의 무차별성에도 불구하고 환경불평등이 한 국가 내의 경계 안에서만이 아니라 경계를 넘은 국제사회에서도 존재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느 누구도 다른 누구보다 지구 생태계의 온실가스 흡수 능력을 더 많이 이용할 권리는 없으며 다른 .. 2009. 5.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