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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그림2

윤두서 ‘진단타려도’ 윤두서 ‘진단타려도’는 나귀에서 떨어지는 진단 선생의 옛 고사를 담고 있다. 1715년, 비단에 채색, 110.9x69.1cm 오는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정치판이 개판(?) 싸움인 면도 없지 않으나 그 결과가 민생과 직결되는 것 또한 선거인지라 출마자뿐 아니라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선거를 앞두고 윤선도의 ‘진단타려도’가 생각난다. 진단(872~989)이라는 인물은 난세에 혀 차며 벼슬길을 등진 채 수상학과 관상학을 연구했으며 복식호흡과 단식으로 신선술을 연마해 118세까지 살았다고 전하는 도인이다. 정사(正史)에 기록된 실존인물이지만 10년이 멀다 하고 왕조가 바뀌고 크고 작은 나라들이 생겼다가 없어지기를 반복하는 와중에, 정치인들은 세상 이치를 잘 읽는 진단에게 끝없이 ‘러브콜’을 보냈.. 2024. 2. 15.
김희겸 김희겸은 화원화가로 자는 중익(仲益), 호는 불염자(不染子), 불염재(不染齋)다. 희성(喜誠)이란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아들 후신(厚臣)도 화가였다. 그는 1748년(영조 24) 어진 제작에 참여할 정도로 인물화에 능했다. 지팡이를 짚은 선비의 뒷모습과 소등에 탄 동자의 율동감 넘치는 동작에서 그의 인물화 실력을 짐작할 수 있다. ​​김희겸(金喜謙,1710년대~1763년 이후)이 그린 ‘적성래귀는 ‘피리 불며 돌아오다’라는 뜻이다. 원래 구절은 ‘소잔등에서 피리 불며 짝지어 돌아올 때면 달빛은 앞 시내에 뚜렷이 떠오르네’다. 이 문장은 남송(南宋)의 유학자 나대경(羅大經, 1196~ 1242)이 지은 수필집 ‘학림옥로’의 ‘산거(山居)’편에 들어 있다. 산속 생활의 즐거움을 읊은 ‘산거’는 중국.. 2024.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