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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카리3

77세 노인의 봄 정원 하루가 다르게 연둣빛 새잎들의 모습을 봅니다. 누런 잔디마당도 연두 새싹에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연둣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는 마당이 참 곱습니다. 배롱나무 아래는 상사화의 푸른 새싹이 짙어가고 조용히 꽃을 피우고 있는 복수초와 할미꽃이 있습니다. 산자고도 꽃을 피웠습니다. 힘차게 솟구쳐 오른 백합, 촛대승마, 자란들 사이로 붉은 새싹으로 존재를 과시한 작약도 올라옵니다. 그러고 보니 건너편 저 멀리 미치광이 풀도 올라오네요. 찾아주기를 바라는 노루귀의 작은 모습이 귀엽습니다. 번식력이 왕성한 꽃범의꼬리를 어찌할까? 생각 중입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붉은 색상의 흰말채나무 가지가 겨울옷을 벗는 듯 붉은색을 잃어가는 걸 보니 봄입니다. 2024. 3. 25.
정원 소식 우수가 지나고 이젠 봄이 아주 가까이 온 듯 합니다. ↑백양꽃 ↑무스카리 2024. 2. 20.
정원의 봄 무릎까지 온 눈이 내렸던 지난겨울, 3월 들어서는 마당에 따스한 봄볕이 자주 놀러 와 줍니다. 크로커스와 복수초에 이어 매화꽃 벌어지고 산수유 노란 꽃봉오리 송골송골 돋아난 정원의 요즘입니다. 금년의 봄날은 예년보다 더 기다려집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러기도 하지만 작년 가을 거실 앞의 정원을 없애고 마당을 재 단장 하여 그곳의 꽃과 나무들을 옮겼기에 걱정이 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목본 종류는 잎눈이 튀어나오지만 초본은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202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