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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김장 과정

by 2mokpo 2018. 12. 3.

아내의 왼손 엄지 손가락 부위가 심한 관절염으로 판명되어

의사는 수술을 권유 했느나 아내는 보류

올해도 나 홀로 김장 족이 되면서 걱정---

우리도 금년부터라도 사 먹자고 제안 했으나

아내는 손만 아프지 않으면 걱정 할 것도 없다면서

작년에 이어 배추 구매는 이웃 마을 전 부녀회장에게 부탁

손이 아프다는 말을 들은 부녀회장이 절여서 가져다 주셨다.

 

아내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마움을 갖으면서

올해 김장은 다 해버린 느낌 이란다

생 전 처음으로 직접 절이지 않고 올해 김장을 준비 하고,

난 작년에 이어 김장 준비과정이 만만치 않음을 또 실감 한다.

가만히 귀 동냥 하는데 올해 젓갈 등 김장 준비양념이 조금 바뀐 것 같다.

드디어 김장 하는 날 아침!

 

병원 진료차 3시간 정도 외출 후 돌아오니 김장 막 바지.

처음 김장 해본다는 동네분이 이렇게 맛있는 줄 몰랐다며

자기도 내년엔 김장을 손 수 해보겠다며 체험학습차

버므르면서 한 폭은 먹었을 거라며

나에게도 몇 잎 싸서 입에 넣어 주는데 맛이 좋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쁘다

이런 것이 소소한 행복˝이라며

아내에게 이런 기회를 주어 도리어 고맙다고.

 

다른 분과 함께 아침 일찍 와서 내

 일처럼 도와주어 오전 중에 올 해 김장 마무리.

오후에 울산에 계시는 형님께 20kg 택배 로 보내고--

올해 김장은 마무리.

이젠 이것저것 썰어 말리는 일만 남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