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사서1 성호사서 [城狐社鼠] 성호사서 [城狐社鼠] 성호사서(城狐社鼠)란 성곽에 숨어 사는 여우와 사직단에 숨은 쥐라는 말이다. 중국 역사서 ‘진서(晉書)’ 사곤전(謝鯤傳)에 나온다. 진나라 때 왕돈(王敦 226~324년)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무제(武帝) 사위이기도 했던 그는 서진이 망하고 동진이 들어설 때 동진을 지지해 대장군에 올랐다. 이에 원제(元帝)가 그를 견제하기 위해 유외(劉隗) 등을 장군으로 삼자 왕돈은 그를 제거하고자 자신의 장사관(長史官) 사곤(謝鯤)을 불러 의견을 구했다. “유외는 간신이고 역도여서 사직에 피해를 줄 것이다. 이번에 유외를 제거하고자 하는데 장사관은 어찌 생각하는가?” 실은 왕돈 또한 권간(權奸)에다가 훗날 역모를 일으켰으니 이런 말 할 자격은 없었다. 이에 사곤이 말했다. “장군! 안 됩니다. 유.. 2024. 1.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