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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3

마당의 봄 날 매화, 산수유, 수양홍도등 꽃 잔치가 끝났습니다. 일찍 서둘러서 꽃 소식을 전해주는 나무들은 이제 새순이 돋아나고 종족보존 모드로 돌아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여름나무 꽃들이 피기 시작합니다. 자연은 내가 먼저가 아니고 땅의 마음에 따라 솟아오릅니다. 땅의 마음을 알면 함부로 파헤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땅의 마음은 무얼까요? 2023. 4. 23.
오늘 이러고 지냈습니다 정원과 텃밭, 봄맞이를 하였습니다. 추운 겨울을 견뎌낸 정원의 식물들이 따스하게 비치는 보드라운 봄 햇살에 기지개를 켭니다. 마당 한쪽의 텃밭도 뒤집기를 하고, 그 가운데도 반갑잖은 잡초가 벌써 푸르스름한 머리를 들어 올립니다. 올봄과 여름에도 잡풀과 샅바싸움을 벌여야 할 것 같습니다. 가기 싫은 겨울 찬 바람이 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점점 멀어집니다. 봄을 준비하며 조금씩 길어지는 해가 서쪽 하늘을 물들이면서 낮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어느새 3월 초순이 지납니다. 아내와 함께 전원생활 한지도 벌써 7년이 되었습니다. 부부의 연을 맺었을 뿐인데 두 사람은 이곳에서 더 깊이 연륜을 쌓으며 닮아갑니다. 칠순도 지난 아내, 두 아들과 새 가족이 된 두 며느리, 손녀들 그리고 이웃들 모두가 평화로웠으면 좋겠다는.. 2023. 3. 11.
신춘 봄맞이 2020년을 헐어놓은지 일주일이 지났고 1월은 누가 뭐라 해도 겨울 이건만 왜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라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셸리의 명언이 떠 오를까요? 일찍이 피천득 님은 신춘이라는 수필에서 “자정이 넘으면 날이 캄캄해도 새벽이 된 거와같이, 날씨가 아무리 추워도 1월은 .. 202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