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봄맞이1 77세 노인의 봄맞이 마당 정원에 있는 3종류의 국화를 화분에 옮겼습니다. 대문 앞에 놓을 계획입니다. 날씨에 이끌려 작년에 채취해서 보관해 둔 씨앗들도 찾아놔야 되겠습니다. 10평의 텃밭은 아내 담당이지만 늦가을에 심은 대파와 쪽파가 겨울을 잘 버텨냈고 빈자리를 뒤집고 퇴비를 뿌리더군요 봄을 느끼며 9년째 접어드는 시골생활이지만 오전에만 서너 시간 정도 하니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이런 봄의 일상이 나에게는 기쁜 봄 마중입니다. 도시 아파트의 생활은 집이라기보다 방에서 살았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산수유가 절정이라는 뉴스를 보면서 새봄엔 꽃만 보는 즐거움 보다 매일 기다림의 시간이 시골집에서 사는 큰 기쁨입니다. 문을 열고 나서면 마당이고, 집에서 내려다보면 논이고 가까이 산과 숲이 있어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 2024. 3.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