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다.
책상 앞에 앉아 차분히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눈으로 스케치도 하고 채색도 해보며 보기에 더 좋은 정원을 꿈만 꾸어 본다.
분갈이한 수국 화분을 밖에 두었다.
5월이면
시골살이 9년 째 경력직 정원생활자 아닌가?
이쯤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도는 조금 알고 있다.
요즘 날씨는 덥다.
조금만 일을 해도 땀이 흘러 겉옷을 열어젖힌다.
지난해 기록을 보며 3월 하순의 일들을 생각해 낸다.
지난 주엔 비가 온다는 소식에
울타리와 대문에 오일 스테인을 칠했는데
간단한 듯해도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아니다.
작년에는 아내와 함께 해서 쉬웠는데 ~~ 올해는 혼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