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라 부르기도한 닭의장풀
하루만 피고 녹아 버리는 작은 꽃,
화려 하진 않아도 생김새는 작은 생쥐를 닮기도 하였고
꽃 색은 우리정서에 맞는 쪽빛을 연상시키게 하는 꽃입니다.
하루 잠깐 피었다 지는 꽃 때문인지
꽃말이 "순간의 즐거움" 입니다.
꽃잎을 엄지 검지로 잡으면
손끝에 쪽빛이 물들 것 같은 정겨운 꽃입니다.
이때가 되면 그 꽃잎 색상 때문에 보고 싶어집니다.
달개비 꽃 색상인 쪽빛
문재인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가 미국 방문 때 백악관 만찬장에서 입었던
한복 치마의 색상이 남 빛 즉 쪽빛이었다지요.
아주 심오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구나 그 옷감은
문 대통령과 결혼할 당시 친정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옷감이었다는군요
두 퍼스트레이디의 ‘패션 외교전’에서
멋지게, 아주 멋지게 한국적 정서로 승리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가 입은 원피스는 약 265만원, 구두는 약 77만원이라고 합니다.
모든 것을 값으로 계산하는 서구적 사고방식이 때로는 슬픕니다,
값으로 따진다면야 김정숙 여사의 한복 값은 매길 수 없지요.
쪽빛 달개비가 최고의 멋을 부리는 때가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