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바람꽃 종류에서
변산바람꽃 다음으로 꽃을 피워내는 너도바람꽃
엊 그제 봄꽃을 시샘해 내린 눈으로
설중 너도바람꽃을 만났다.
발길, 손길 다 조심스럽다.
녹아내리는 눈을 이기느라 힘겹게 밀어 올린 꽃대에
흰 꽃송이를 활짝 열어주었다.
다섯 장 흰 꽃받침, 흰 꽃술 끝에 작은 황색 꽃밥들이 먹음직 스럽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이른 봄 산지의 반그늘에서 자란다.
줄기는 연약하고 곧게 서며 높이는 15cm 정도이다.
학명은 Eranthis stellata
Eranthis er=봄(春)+anthos=꽃(花)
종소명인 stellata 는 별 모양(星形)의, 별 형태(星状)의 의미다.
겨울과 봄의 계절을 나누는 풀이란 뜻으로 “절분초(節分草)’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