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높지 않은 백야도 백호산 초입
편백 숲속의 팔손이가 반겨줍니다.
요즘 등산로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들은 그 계단으로 다니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동네엔 이런 계단길이 너무 많습니다.
하늘산누애나방도 보이고
낙엽진 감태나무도
쥐오줌풀 새싹 입니다.
고사리삼의 겨울나기
무릇도 재법
줄사철나무 입니다.
후배의 흙집에서 부뚜막에 불 피우고
아~옛날에 이런 성냥으로
일행중 홍합 부침을 잘 한다는 분의 왼손칼 솜씨--
나이드신 선배님이 회를 사오셨는데
속칭 개눈 감추듯 먹어버리고 --ㅠㅠ
그래도 장작 숯불에 갈치구이가
김치찌개, 갈치구이에 맛난 점심먹고
창밖을 내다보며 꿈을 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