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에게서는
잡초 취급을 당하는 꽃이기도 하며
봄에 나물로 먹기도 하고
약용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한겨울에도 볕 좋은 양지에서 드물지 않게 꽃을 볼 수 있으며
다른 이름으로 ‘코딱지나물’ 이라고 불리는 <광대나물>은
모양새가 윗입술은 짧고 아랫입술은 양갈래로 나뉘어 앞으로 길게 내민 형상이다.
이름처럼
마치 광대가 발을 모아서서 춤판을 벌리는 형상처럼 보이기도 하고---
광대나물의 아랫입술에 있는 두 개의 붉은 반점이 꿀벌을 유도하면
벌은 윗입술 천정의 유도선을 따라 꿀샘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윗입술 끝에 있는 수술이 조용히 내려와 벌 등에 꽃가루를 묻힌다.
주변의 길가나 공터, 밭 등·····
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란다는 코딱지나물·····!
척박하게 버려진 땅 한켠에서 무관심과 냉대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종족을 보존하고 있다.
'광대나물' 이라는 이름도 좋지만 '코딱지나물' 이라는 이름도 정 겹다.
담은날 2014년 1월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