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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야할 길 --/나무 이야기

돈나무

by 2mokpo 2013. 12. 18.

 

 

 

 

 

<돈나무>란 이름의 나무를 아시죠.
봄에 나물로 무쳐 먹는 <돈나물> 도 있고
목본인 <돈나무>도 있습니다.

요즘 살기가 어려우니 사람들은 흔히 돈과 관련되는 나무일 것이라고 생각하시거나

아니면 삼겹살 생각은 안하시겠지요.

<돈나무>는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자랍니다.
제주 사투리로 똥낭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즉, 똥나무란 뜻입니다.
그래서 건너고 건너 육지에서는 <돈나무>가 된 것 같습니다.

<돈나무>는 야무지게 생겼습니다.

생김새가 그런지 웬만한 기후변화에도 버틸 수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나무가 남부지방인 여수에서는 가로변에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잎은 도톰하고 윤기가 자르르하여 남쪽의 겨울 햇살을 붙잡아 항상 푸른 잎을 자랑 합니다.

그런데 잎을 비비거나 가지를 꺾으면 악취가 풍긴다고 하여 비벼 보았는데 역시 냄새가 ---

이 나무는 암수가 다른 나무로서, 5월에 흰 꽃이 피었다가 질 때쯤이면 노랗게 변하고.

가을엔 동그란 황색열매가 달리고  겨울이 시작할때 익으면 셋으로 갈라져  

추운겨울 사람이 입술을 보호하기위해 보호약품을 바르듯  

빨간 색상의 끈적스럽게 보인 물질로 둘러싸인 씨가 있습니다. 

이 물질이 곤충을 유인 하는것 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돈나무과(科)에는  달랑 혼자인 <돈나무> 

학명은 Pittosporum tobira라고 하는데,

속명(屬名)인 Pittosporum의 뜻은 종자가 끈적끈적하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촉촉한 빨간 루즈를  바른 입술이 생각나는 열매가 <돈나무>의 특징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