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0세 시대란 말이 자주 오르락 거립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희망하는
'오래 산다는 것' 이
왜 나에게는 반갑게 들리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행동이 점점 부 자연스럽다는 걸 느끼고,
노인요양병원의 체험 기사를 읽고 난 후 부터인 것 같습니다.
신문 기사의 내용으로 보아
복지문제(특히 노인요양병원)의 사각지대를 고발하는 형식인 것 같은데---
이제 이런 기사와 뉴스를 접 할 때
나도 늙은이 입장에서
예전 같지 않은 모든 행동과 사고가 두렵기 까지 할 때도 있습니다.
만일 내가 100세 까지 산다면---
솔직히 장담 할 수 없는 건강과
기타 예측 할 수 없는 여러가지 여건상 끔직 합니다.
죽는 날까지 맑은 정신과 굳은 의지를 지녀
자녀들과 남이 나를 걱정하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오는 날 창밖을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지금을 정신 바짝 차리고
나 스스로를 감독하면서 사는 것밖에 다른 길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죽는 방식은 그 사람의 삶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남은 시간이라도 내 스스로를 감독하고 살아야 되겠습니다.
90세 이건
아니
80세 전 이라도 좋으니!
산등성이 너머로 조용히
그리고 아름답게
지는 해를 닮은
생을 마감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