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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손녀 "설아"

by 2mokpo 2013. 1. 8.

"설아"가 참 예쁩니다.
"설아"는 제 첫 손녀의 이름입니다.

 

아들 둘을 키워 장가보냈는데 둘째 아들 녀석이 먼저 출산을 하였습니다.
큰 아들은 2013년 5월경에 출산 예정 이라고 합니다.

 

첫 손녀라 그런지 무지 사랑스럽고 소중하다는 생각 이 듭니다.
어쩌면 이렇게 예쁠 수가 있을까?

 

안아주고 있을 때 잠든 모습을 보면 더 예쁩니다.
객관적으로 보아도 예쁘다고 할 때면

할머니인 아내는 객관적인 생각이 들 수 없다네요? ㅠㅠ

 


며느리가 기저귀를 갈아 줄 때면

 

웃는 모습도 예쁘고

잠을 재울 때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을 불러주거나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를 불러주면

스르르 잠이드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2개월 정도 집에 와 있는데

 

1월 하순 경이면 살아가야 할 집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 동안 큰아들 내외와 이모할머니가 보고 싶어 다녀가고

 

 

 

 

 

외증조할머니가 오시어 친구가 되어 주고 계십니다.


세상이 참 좋습니다.
며느리는 하루하루 손녀의 모습을 담아

친정 부모님과 이웃들에게 슝 ~~하더군요.

 

나는 안아줄 때 생각해 봅니다.

이 어린 것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라고는

젖은 기저귀 외엔 없는데

왜 이리 예쁠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주는 것이 젖은 기저귀 외에

또 있다는 사실을 몇 일 후에 알았고

그것 때문에 예쁘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것은

 

손녀가 우리 가족의 한사람으로 태어나 준 자체가 귀하고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그 소중함으로 인하여 며느리까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살아있는 내내 이 마음이 변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