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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난 시간 --/모셔온 글 모음, 어록

후보자 검증만큼이나 중요한 캠프구성원 검증

by 2mokpo 2012. 10. 4.

<전진한>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소장
 ‘대통령’이란 자리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긴급조치권, 국군통수권, 사면권, 계엄선포권 등의 무시무시한 권한과 책무를 비롯해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과 각종 장차관급 인사를 선임 및 해임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다.

중략~~~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
바로 캠프 구성원들에 대한 검증이다.

얼마 전 <한겨레>에 보도된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금품요구 녹취 파일에 보면 놀라운 내용이 나온다.

‘대통령이 되면 정부에 보낼 수 있는 차관급 자리가 5000개이고, 6만표를 모으면 본인은 국방부 장관이나 차관,

아니면 대구시장 공천이라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자리들은 캠프에서 후보자를 위해 고생했던 사람들이 1순위 임명 대상자로 거론되는데,

현재 이명박 정부에서도 2007년 캠프 구성원들이 각종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

중략~~~

어떤 사람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지는 그 후보자의 정책 검증보다 더 중요하다.

정책은 언제든지 국민의 요구에 따라 바꿀 수 있지만 사람은 바꿀 수 없다.

그들의 과거 행적을 찾아보면 향후 어떤 삶을 살아갈지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그들의 행적에 대한 검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대선 때마다 캠프에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것은 책임져야 할 의무는 적은 반면 엄청난

‘과실’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당선되면 대박인 ‘로또 인사’의 성격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각 후보자는 본인의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인사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그들이 어떤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곳에 배치되었는지,

어떤 공약을 담당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향후 비전도 밝혀야 할 것이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만큼 중요한 것은 그들을 보좌하는 참모진이다.

이 참모진에 대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또다시 측근 비리가 터져 나올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

한겨레 2012.10.4 왜냐면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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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씨춘추 논인편에 사람을 살필 때 활용해야할 육척, 사은을 보면

육척 : 아비, 어미, 형, 아우, 처, 자식 등 가족을 말하며

             가족을 보면 그를 알 수 있다.
사은 : 그가 교제하는 벗,  오랜 친구,  동네 사람,  가까운 신하를 말한다. 

             가까이 하는 사람을 살피면 그를 알 수 있다.
              이 네 가지를 활용하면 그의 진실과 가식,

              탐욕과 비루함, 아름다움과 추함을 파악 할 수 있다.

            이것이 옛날 훌륭한 임금들이 사람을 알아보던 방도이다.

현재 대통령 입후보자의 캠프 구성원들을 살펴 보는것이 정말 중요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