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지리산 노고단을 다녀 왔습니다.
그곳에서 담아온 <복주머니란> 입니다.
예전엔 ‘개불알꽃’이라 불렀는데
이젠 표준식물 이름으로
<복주머니란>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니 <복주머니란> 이라고 불러야 하지만
<개불알꽃>이 더 정겹습니다.
옛 어른들이 귀한 자식 이름을 개똥이라고 불렀듯이
귀하고 고운 식물에 대한 애정과 장난기를 담아
표현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이름으로
까치오줌통, 오종개꽃, 요강꽃, 작란화, 그리고 한방에서는 오공칠 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왜 <복주머니란> 이름을 붙였는지는 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복주머니란>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야생난초. 난초과 식물의
독특한 꽃의 구조에서 흔히 순판(脣瓣) 즉 입술모양의 꽃잎이라고 부르는
아래쪽에 붙은 꽃잎이 항아리 혹은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희귀식물로 국가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런 귀한 <복주머니란>을
야생화에 관심을 둔지 6년여 만에 처음 눈 맞춤 하였습니다.
그것도 딱 한 송이를 눈 맞춤 하였습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에 많은 자손을 번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내용 자료참조 : 인터넷 검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