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골나물 이라고도 하는
꿀풀
여름이 되면 들판이나 길섶
또는 구릉지나 풀숲에서
또는 무덤가나 산기슭 양지바른 곳이면
볼 수 있는 흔한 꽃 이다.
겨울에는 마르지 않은 채로 추위를 나고
여름이 되기 전
총총히 보라색의 꽃술을 내는 풀이다.
꽃이 활짝 피었을 때
꽃을 뽑아서 빨아 먹으면
꿀처럼 단맛이 난다고 해서
꿀풀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고려 때에는 제비꿀 또는 연밀(燕蜜)이라고 불리기도 했단다.
하지만 한 여름이 되면
꽃은
떨어지면서 시들게 된다.
하고초(夏枯草)라고 불리는데는
이런 연유에서 붙게 된 명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