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오이풀

by 2mokpo 2011. 12. 8.

 

진한 보랏빛 얼굴에

하이얀 입술

노오랑 꽃술이

정겨워라

이런 글귀를 본적이 있지만

 

하얀 입술과 노오란 꽃슬이 있는줄 몰랏습니다.

이제 다음 가을엔

하이얀 입술과

노오랑 꽃술을 보아야 되겠습니다.

 

잎을 뜯어서 코에 대어 보면

오이 또는 수박 내음이 물씬 나는 풀 입니다.

 진짜 오이보다

오이 냄새가 더 진하게 나는  풀.

 바로 오이풀이다.

오이풀은 설사, 대장염, 출혈, 악창, 화상 등에

중요하게 쓰는 민간약이지만

특히 지혈작용이 강하여

갖가지 출혈에 피를 멎게 하는 데 많이 쓴다.

 

대개의 꽃들이

 아래서부터 위로 피어 올라가지만

 오이풀은 위에서부터 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오이풀은 화상에 최고의 명약 이라네요---

오이즙을 화상에 바르면 신기한 효과가 있듯

 오이 내음이 나는 오이풀의 잎이나

뿌리 줄기를 짓찧어 붙이면

신통하다 싶을 만큼

잘 낫는다고 전해 집니다.

 

대개 2도 화상은 34일 만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낫고,

3도 화상은

23일이면 딱지가 떨어지는데

 딱지 밑에 고인 고름을 잘 닦아 내고

오이풀 연고를 붙이면

새살이 돋아나 거의 흉터를 남기지 않고 낫는다고 합니다.

귀 담아 들어 둘만한 내용 입니다.

3도 화상으로 목숨이 위험하다 할지라도

오이풀 잎이나 뿌리를 생즙을 내어 먹이면서

오이풀 연고를 붙이면

20일 이내에 깨끗하게 낫는다고 합니다.

오이풀이 이리 좋은줄 몰랐습니다.

이풀이

리좋은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