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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무릇

by 2mokpo 2009. 8. 21.

 

 

무릇은 산과 들의 풀밭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로 땅 속에 있는 달걀형의 비늘줄기는 짙은 밤색 껍질로 싸여 있으며

잎은 봄과 가을에 2번 나오는데 봄에 나온 잎은 여름에 말라버리고, 선형 잎은 보통 2개가 마주 나온다.

7~9월에 20~50cm 높이로 자란 꽃줄기 끝의 총상곷차례에 자잘한 연분홍색 꽃이 모여 달리며

어린 잎과 둥근 알뿌리를 엿처럼 오랫동안 졸여서 먹기도 한다.

 

한 여름의 초원에서 궐기하듯 우뚝우뚝 솟은 무릇의 꽃대, 그것도 한두 송이가 아니라

수 천 수 만 송이가 한 데 어우러져 핀 모습을 보면 컴컴한 먹구름 아래서도 환한 미소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른 봄 어린 새싹을 나물로 먹을 수 있으며, 새싹의 생김과 빛깔도 매우 곱고 아름답습니다.

멀쑥하게 올라온 꽃이 예뻐서 사랑받는 이 식물은 야생화 특유의 강건함 때문에 화단이 아닌 화분에서는 재배하기는 힘든 면이 있습니다.

 

비늘 줄기는 약으로도 쓰이며 피를 잘 돌게하고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작용이 잇다고 잔해 진다.

한 여름 들판은 이 무릇이 있어 아릅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