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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타래난초

by 2mokpo 2020. 7. 11.

타래난초

7월에서 8월 사이 양지바른 풀밭이나 묘지 근처

잔디밭 등에서 볼 수 있는데

꽃대에 이삭 형태로 다닥다닥 달린 꽃의 배열된 모습이

꽈배기처럼 꼬여서 타래난초란 이름이 붙었다.

 

연분홍빛 앙증맞은 꽃들이 하늘을 향해 매어 달린 행렬,

부드럽게 휘감은 곡선.

어디서 이런 연출을 볼 수 있을까?

 

더위와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온몸을 비틀어가며

마지막 붉은 색소까지 짜내고 있다.

타래난초를 본 첫인상이

비비 꼬이다 라는 뜻의 타래라는

우리말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지

처음 보는 순간 꽂혔다.

 

! 그럴듯하네라며 고개를 끄덕거렸던 타래난초.

 

정원에 몇 년 동안 3송이를 키워 왔는데

올해는 2개체만 보인다...

흰타래난초도 있다는데 아직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