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작은음악회

2mokpo 2016. 10. 9. 20:05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벌교 김성춘님의 초대로

담양 소소선방 작은 음악회에 다녀왔다.
네비를 찍고 찾아간 곳, 마을길가에 주차 후

마을 골목을 돌고 돌아 어렵게 찾아 갔다.
마을 끄트머리쯤 있는 집이다.
골목길에 잘 가꾸어진 집, 
크거나 돈 많이 들여서 지어진 집은 아니지만

옛 시골집 슬라브에 요즘 기와를 얹은집,

 빨간 대문 옆 우람한 파초가 인상적이다.
마당 이곳저곳에 놓여진 석물과

돌 장식이 잔디와 잘 어울린 집이다.

시작이 오후6시30분이라 하여 6시 도착 했는데 아직 이른 시각이어서인지

사람들 몇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
집을 드나드는 곳이 주 무대인 듯 오늘 행사를 알리는

"김성춘 고향" 이라는 펼침막이 걸려 있었다.

아마 오늘의 메인 객인 모양이다.
저물어가는 시간, 멀리 삼인산 위의 석양이 요즘말로 대박이다.
가을바람이 살짝 얹어놓고 간 모양이다.
소소선방을 찾아오는 객들을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한다.

24회째라는  작은 음악회에서 느끼게 되는 감동은 결코 작지 않았다.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고품격 음악회가 담양에서 24년째 열리고 있었다니.

자리를 마련하고 행사를 준비하신 교주 격인 주인장과

봉사로 도움을 주신 분들의 노고가 더욱 빛나 보인다.
감사한 일이다.
집 마당 구석구석으로 빙 둘러 놓인 테이블 위의 꽃송이와

석등속의 촛불이 더욱 분위기를 돋우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