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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벗어난 시간 --/모셔온 글 모음, 어록

순심할매 인간공부

by 2mokpo 2015. 12. 14.

“사람은 속에든 것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벱이니 내 마음을 지켜야제”
“아가, 공부 많이 헌것들이 다 도둑놈 되드라. 인간 공부를 해야 헌다.”
75문짜리 흰 남자고무신 두 켤레를 뀌고 사는 윤순심(순천 송광면 삼청리 왕대마을) 할매가

말래에 엎드려 공부하는 손자한테 하는 말씀이다.
순심 할매의 “인간 공부”란 이것이다.
“착실허니 살고 놈 속히지 말고 나 뼈빠지게 벌어 묵어라.

놈의 것 돌라 묵을라고 허지말고 내 속에든 것 지킴서 살아라.

사람은 속에든 것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는 벱이니 내 마음을 지켜야제

돈 지키느라 애 쓰지 말어라.”
전라도 닷컴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