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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고마리

by 2mokpo 2014. 9. 11.

 

 

 

 

 

추석연휴 마지막 날
아이들은 각자 삶의 터로 가고 몇 분의 꽃쟁이 들과 나들이를 하였습니다.


가을이라지만 아직은 덥더군요

 

작은꽃 고마리...
물을 정화 시키는 작용을 한다하여 고마워..하다가 고마리가 되었다는 이름의 꽃.

그만그만한 꽃이 많이 핀 다고해서 고마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사춘기 호기심에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 놓은 듯한 고마리꽃도 있고,
여염집 아낙의 입술모양을 닮은 고마리꽃도 있고
꽃잎 끝만 조금 진한 분홍색인 꽃, 
꽃잎 전체가 연분홍색인 고마리꽃 등
그 생김생김을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그래도 하얀 모시적삼 사이로 고운 피부를 들어내듯
고마리 꽃의 고아한 모습은 맑다 못해 투명하기까지 한 흰 꽃이 매력입니다.
나들이 길에 고마리 를 마주하고
고마리 꽃의 유혹에 빠져 나도 모르게 무릎을 쪼그리고 한참을 처다 보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고마리 꽃은 참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