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조선 어느 마을에 두 친구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중
한 친구가 병이 났다.
갑자기 온몸에 힘이 쭉 빠지고 코와 입에서 피가 나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갈증도 생겼지만 부근에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이 없었다.
이때 두루미 한 마리가 날아와 입에 물고 있던 풀을 떨어트려 주었다.
이 풀을 받아 씹어 먹었더니 신기하게 갈증이 사라지고 피가 멎었다.
그리하여 과거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함께 급제 하였다.
그 뒤 이 풀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하다가 이름을 몰라
풀의 생김새를 그림으로 그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나
결국 이름은 알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두루미를 기념하여 선학초(仙鶴草)라 하였다는 전설이다.
짚신나물은 출혈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