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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꽃마리

by 2mokpo 2014. 4. 15.

바람이 불지 않아 사진기 들고 동네를 어슬렁 거렸다.

어슬렁 거리기 보다는 바람불지 않는날이기에

옹벽밑을 받치고 있는

꽃마리와 꽃받이를 담기 위해서 였다.

가는길에 아는 동네 아주머니도 만나고--

 

꽃마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누군가

거기서 머하요? 하는 소리에 그만 셨터를 누르고 뒤를 쳐다보니

조금 늙수레한 아주머니 였다.

예 꽃을 찍고 있네요

머가 뵝이요~~오래만에 들어본 전리도 사투리다.

어디에 꽃이 있소---

여기에요

없는디

이 작은 푸르스레한 것이 꽃 입니다.

안 뵈인디-- 뵈지도 않크만~~~

이쁜꽃도 많드만 하시면서 갈길을 가신다.

아주머니보기엔

뵈지도 않고

이쁜꽃도 아닌것 같지만

난 이쁜디요.

꽃따지, 꽃말이, 잣냉이라는 이명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