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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by 2mokpo 2012. 4. 14.

 

 

 

꽃마리

또르르 말린 꽃대에서 꽃을 피우는 꽃마리

유심히 보지 않으면 꽃이 피었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작은 꽃.

요즘 길을 가다  길가를 눈여겨보면 아름다운 꽃마리를 만날 수 있다.

 

말려 있던 꽃들이 펴지면서

 밑에서부터 1송이씩 피기 때문에,

 즉 꽃이 둘둘 말려 있다고 해서 

이름을 꽃마리 또는 꽃말이 로 붙였다고 한다.

 

꽃마리의 영어이름은 'Korean-forget-me-not

 

다른 이름으로는

잣냉이, 꽃다지, 부지채 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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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김종태

도르르 말려있는 꽃 봉오리

마음을 닮아 연분홍인데

설레는 가슴 피어보면

아무도 보지 않는 서러움에

하늘을 좇아 파란색이다.

서있는 사람들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작은 꽃

그래도 버릴 수 없는

노란 꿈을 부여안고

실바람에도 꽃마리

가로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