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9월 9일에 약재로 쓰기 위해 꺾어 모은다 하여 구절초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한다.
구절초
김용택 詩
하루 해 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며는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 꽃, 새하얀 구절초 꽃이
물결보다 잔잔하게 피었습니다
구절초 꽃 피면은 가을 오고요
구절초 꽃 지면은 가을 가는데
하루 해 가 다 저문 저녁 강가에
산 너머 그 너머 검은 산 너머
서늘한 저녁달 만 떠오릅니다
구절초 꽃, 새하얀 구절초 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 듭니다
소쩍새만 서럽게 울어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