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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애호박

by 2mokpo 2020. 7. 17.

광주에 나갔다가 저녁 먹고 들어 오려고 식당에 갔는데

아내 전화기가 울린다.

항상 얻어먹어서 미안해하는 아내에게

함께 나누어 먹을 곳이 있어 행복하다는

이웃집 아짐이 대문에 애호박을 걸어두고 간다는 내용이다.

집에 오자마자대문을 보니 애호박이 보이지 않아 여러 곳 살피니

울타리 안쪽에 걸어두었다.

좋아하는 애호박 찌개 해 먹으면 맛있겠다는 말에

아내는 조리법 여기저기 찾아보고 맛있게 해 주겠단다

그땐 반주가 있어야 궁합이 맞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