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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야기/정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

큰괭이밥

by 2mokpo 2010. 4. 1.

 

 

 

 

<큰괭이밥>.... 잎이 마치 토끼풀처럼 생겼습니다.

그 잎의 맛이 새큼한게.... 어렸을적 씹어 보았던 기억이---

 

<큰괭이밥> 이 보고싶어 맑은 날씨는 아니지만 지난번 갓던 곳(꽃잎이 얼어 있어 미개화 상태였음)을 다시 가 보앗습니다.

<큰괭이밥> 은 다른 봄꽃들에 비해 수수합니다.

화사하지 않아서 다른 꽃들에게 눈길을 빼앗기는 경우가 더 많은것 같습니다.

마른 낙엽들 사이나 바위틈, 돌틈 사이에 피어있는 한 두송이 <큰괭이밥>을 보고

사진기에 담기 위해 숲에 엎드렸습니다.

숲에 엎드리니 이웃 하고 있었던 <큰괭이밥>들이 여기저기 ---눈에 뜁니다.

 

<큰괭이밥>의 자료는 찾을 수 없어 같은과에 속해 있는

괭이밥과의 <괭이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노랑색의 꽃을 소개 합니다.

그러나 그 성질은 같습니다.

 

어렸을적(40대 이후) <괭이밥> 이파리의 맛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괭이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이유는 고양이들이 배탈이 나면 이 풀을 먹었다는데서 유래 한답니다.

 

“괭이밥은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꽃과 잎을 다물어 버립니다.

열 에너지를 헛되이 쓰지 않으려는 노력이며, 곤충이 별로 날아다니지 않는 날씨니 애써 꽃을 피우지 않는 생존전략의 하나 입니다.

일본에서는 <괭이밥>을 황금풀이라고 불려 진답니다.

<괭이밥>은 벌레에 먹히지 않기위해 수산을 가득 머금고 있기 때문에

쇠붙이를 이파리로 닦으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그런데 거기에만 소용 있는것이 아니라 거울도 닦으면 깨끗해 진다고 합니다."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풀들의 전략> 참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괭이밥>의 꽃말은 '빛나는 마음'

세계에는 약 300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애기괭이밥, 괭이밥, 큰괭이밥, 선괭이밥.

4종이 분포 합니다.(이영노의 한국식물도감 참조)

 

서서는 잘 보이지 않는 야생화, 앉거나 낮은 자세가 되어야 잘 보입니다.

낮게 하고 뱃살이 땅에 다니

여기저기에 <큰괭이밥>이 보입니다.

<큰괭이밥>은노란 꽃을 피우는 괭이밥과는 다른 꽃을 피우지만

거짓말하는 사람들(특히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이꽃 의 의미를 알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