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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2

식물학자의 노트 노란색 바탕인 책 표지에 여름꽃인 산수국의 세밀화가 눈길을 끄는 책. 책을 읽기 전에 조금 훑어보면서 보는 식물 세밀화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세밀화며 내가 지금까지 관심을 갖고 보아왔던 식물들을 떠올리게 했다. 저자가 직접 그린 아름다운 세밀화와 함께 식물의 다양한 모습들을 본인이 직접 조사하고, 연구했던 식물에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식물의 씨앗부터 기공, 뿌리, 줄기, 꽃, 열매까지 각각의 역할과 의미를 살피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세밀화는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주는 듯 하다 올 여름 힐링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수국과 산수국의 일생을 설명한 부분에서는 작가의 대단한 관찰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내용들이 부담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 2022. 7. 11.
동자꽃 석죽과 > 동자꽃속 학명 Lychnis cognata Maxim. 속명 리크니스Lychnis는 희랍어 lychnos(불꽃)에서 유래했으며, 붉은 빛이 도는 종에 붙인 이름이며, 종소명 cognata는 희랍어 cognatus(친근한)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매년 여름 정원에 진한 주홍색 꽃을 피워대는 동자꽃은 스님을 기다리다 얼어 죽은 동자를 묻은 곳에서 피어났다는 아픈 전설이 있는 꽃 이어서그런지 볼 때 마다 마음이 찡 해옵니다. 2022. 7. 10.
에케네시아 에케네시아 국화과 에키네시아속 학명 Echinacea 원산지가 북아메리카인 여러해살이풀로 꽃잎이 아래로 쳐지고, 이름은 고슴도치를 뜻하는 그리스어 echinos에서 유래되었으며, 오래전부터 아메리카 인디언들이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할 정도로 훌륭한 약효를 지니고 있습니다. 인체에 독성은 없으면서도 다양한 질병에 약효가 탁월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염증 치료 등 항균 및 항바이러스 능력도 좋다고 하니, 잘생긴 외모에 능력도 있나 봅니다. 또 여름을 무서워하지 않고 장마와 월동에도 문제없이 잘 자랍니다. 최근 우리나라 제약회사에서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어 시중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주성분은 항바이러스와 면역 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천연 생약 성분이 ‘에키네시아’ 꽃 추출물이라고 합.. 2022. 7. 5.
벼룩이울타리 벼룩이울타리 석죽과 > 벼룩이자리 속 꽃색 백색 학명은 Arenaria juncea M.Bieb.인데 자잘한 하얀 꽃이 예쁜 이름에는 우리에게 해로우면서 높이 뛰는 곤충이 생각난다. 높이 뛰는 벼룩을 막으려면 울타리가 꽤나 높아야 할 텐데... 이 꽃은 그리 높지 않다. 그래도 벼룩이 뛰는 높이 보다는 높겠지--ㅎㅎ ​북방계 식물인 귀한 식물이라는데 우리 집 정원에서도 5년째 잘 자란다 다만 북방계 식물이어서 그런지 번식은 별로다. 죽지 않고 매년 이렇게 꽃만 피어주는 것도 감사하다. 2022.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