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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미술 사조 명화/로코코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

by 2mokpo 2023. 1. 26.

윌리엄 호가스는 영국의 화가, 판화 제작자, 풍자가, 사회 평론가, 편집 만화가였습니다.

17~18세기 로코코 시대 영국의 화가로 주요 작품은 <거지 오페라><새우 파는 소녀><최신식 결혼>

호가스는 <거지 오페라>를 시작으로 <탕아의 편력>, <최신식 결혼> 등의 연작을 그렸고 판화로 제작하여 출판하기도 했으며, 그의 작품은 사실적인 초상화에서 "현대 도덕 주제"라고 불리는 연재만화 같은 일련의 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여  정치 풍자 삽화는 종종 "호가르스 식"이라고 불린다.

그의 작품은 때로는 외설적일 정도로 성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실적인 초상화 입니다.

아래 그림은 그의 유명한 작품 유행에 따른 결혼 연작' 입니다.

풍자와 해학은 사회 현상을 통찰하는 눈이 있을 때 가능하다.

윌리엄 호가스는 18세기 영국 최고의 풍자 화가였다. 그는 도덕적 주제에

특유의 해학을 섞어 표현하는 데 탁월했다.

이 그림들은 당시 영국 상류층의 부도덕한 결혼 세태를 풍자했다.

시리즈 1. 결혼계약 캔버스에 유채 / 70×91cm / 1743년경 제작 / 내셔널 갤러리

오른쪽이 집 주인으로, 옆에 목발을 세워둔 것으로 보아 몸이 성치 않은 듯하다. 그는 영국 윌리엄 공의 배에서 뿌리가 솟아난 나무 그림을 들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계보가 거기서 시작되었음을 자랑하기 위해서이다. 맞은편에 있는 여자의 아버지는 바닥에 돈 주머니를 내려놓고 금화를 탁자 위에 쏟아부어 놓았다. 두 집안의 결혼이 명예와 돈의 결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프랑스식 최신 유행 의상을 입은 아들은 거울을 쳐다보며 나르시시즘에 빠져 있다. 목에는 성병의 징후로 짐작되는 검은 점이 보인다. 딸 역시 약혼자의 곁에 앉아 있지만 별 관심이 없는 듯, 당시 실버텅(silvertongue, 혀만 잘 놀리는 사람이란 뜻)이라 불리던 아버지가 고용한 법률전문가와 시시덕거리고 있다. 다음 그림에서 알 수 있지만, 이 여인은 실버텅과 불륜에 빠진다. 벽에는 당시 영국 상류사회에서 선호하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풍 그림이 잔뜩 걸려 있다. 특히 메두사를 그린 그림이 이 두 청춘 남녀의 머리 위에 걸려 있는데, 이는 앞으로 다가올 파국에 대한 암시로 볼 수 있다. 창밖에서는 어떤 건물이 한창 공사 중인데, 남자의 집안에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임을 암시한다. 남자의 발치에 그려진 두 마리의 강아지는 서로의 목이 사슬로 묶여 있다. 이제 두 남녀도 저 강아지 신세가 되는 것이다.

2. 결혼 직후.캔버스에 유채 / 70×91cm / 1743년경 제작 / 내셔널 갤러리

결혼이 이미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간통을 나타내는 작은 개가 남편의 외투 주머니에서 부인의 모자를 발견합니다. 발에 부러진 칼은 그가 싸움 중임을 나타내고, 아내의 자세도 불충실함을 나타냅니다.  "관자 머리카락은 ... 헐렁하고 최하층 여성에게 매우 잘 알려진 것처럼 엄격하게 예의 바르기에는 너무 매혹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넘어진 의자와 악기는 간밤에 집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암시하고, 청구서를 잔뜩들고 어처구니없어하는 집사의 표정은 이미 집안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3. 검사 캔버스에 유채 / 70×91cm / 1743년경 제작 / 내셔널 갤러리

시리즈의 세 번째 인 돌팔이 의사 방문은 자작 (백작의 아들) 이 젊은 매춘부와 함께 돌팔이 를 방문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한 해석에 따르면, 자작은 자신의 매독 을 치료하기 위한 수은 알약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젊은 매춘부가 매독의 초기 징후 인 입에 열린 상처를 두드리는 동안 환불을 요구합니다. 칼을 든 여자는 설정되는 자작을 협박하기 위해 분노한 척하는 소녀의 어머니입니다. 아이는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를 그에게 팔았을 때 이미 질병에 걸렸습니다. 그가 그녀의 첫 번째 "보호자"가 아니었거나 그녀가 돌팔이 의사인 매독에 걸린 아버지로부터 질병을 물려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화가 난 여성의 신원은 그녀가 돌팔이 의사의 조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4.아침화장 캔버스에 유채 / 70×91cm / 1743년경 제작 / 내셔널 갤러리 35

백작 부인은 거울 앞에서 머리 장식을 하며 손님을 맞는다. 손님들 앞에서 화장을 하는 일은 당시 귀족들 사이에서 하나의 관례처럼 치러졌다. 하지만 모두 그녀에게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유일하게 실버텅이 가면무도회 초청장을 들고와 그녀를 유혹한다. 이들 뒤에 걸린 그림은 바람둥이 제우스가 구름으로 변해서 이오를 겁탈하는 장면을 그린 〈▼제우스와 이오, 그리고 아내를 잃은 롯이 자손을 더 이상 보지 못하게 되자 두 딸이 아버지와 취중에 번갈아 관계하여 자손을 잇는 내용을 그린 〈▼롯과 딸들이다. 왼쪽 초상화 아래 그림은 독수리로 변한 제우스가 미소년 가니메데우스를 납치하는 동성애 주제의 그림 〈▼가니메데우스이다. 모두 성과 관련된 다소 불편한 이야기들이다.

 〈▲제우스와 이오〉

〈▲롯과 딸들〉

▲'가니메데우스'

'제우스의 술시중을 든 '트로이'의 미소년으로 인간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년이라 하며 여러 신들이 '제우스'의 시동으로 삼기 위하여 하늘로 채 갔다고도 하고, '제우스'가 독수리로 변신하여 납치해 갔다고도 한다.

Ganymedes 의 라틴식 이름은 카타미투스(Catamitus)’인데, 동성애 상대의 소년을 가리키는 캐터마이트(catamite)’는 여기서 파생된 말이다. 17-18세기의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가니메데스((Ganymedes)'가 동성애의 여성 역할을 하는 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고도 한다.

5.여관에서 캔버스에 유채 / 70×91cm / 1743년경 제작 / 내셔널 갤러리 35

가면무도회가 끝난 뒤, 백작부인과 실버텅은 집이 아닌 여관에서 사랑을 나누다 백작에게 현장을 잡힌다. 꽂힌 칼과 쓰러진 칼 등을 보면 두 사람 사이에 결투가 있었던 모양이다. 결투는 백작의 죽음으로 끝났다. 문 밖으로 황급히 도망치는 실버텅의 모습이 보인다.

6.부인의 죽음, 캔버스에 유채 / 70×91cm / 1743년경 제작 / 내셔널 갤러리

남편의 죽음에 이어 실버텅의 교수형 소식을 들은 백작부인은 이 비극적인 결혼을 자살로 마감한다. 백작부인의 친정집 사정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아기를 안고 있는 노파는 아기에게 뽀뽀를 허락하지만 병들어 보이는 허약한 아이가 죽은 엄마의 품을 파고드는 동안, 친정아버지는 딸의 손에 남아 있던 결혼 반지를 빼내고 있다.

 

거지오페라
여인의 마지막 스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