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오월

2mokpo 2020. 5. 21. 17:00

5월치고는 좀 세다 싶은

바람도 지나고 비도 그치니

고운 5월의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이 맛에 바람도 감사하고 비도 감사하나 봅니다

향기롭고 빛나는 5월입니다.

 

오월의 정원에 한낮의 태양은

그야말로 꽃그늘에 졸고 있었다.

파란 잔디가 기분 좋게 깔린 마당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오월을 봄의 여왕이라 했는데 이제 그 의미를 알 것 같다.

 

베토벤 소나타 월광 1악장을 들으며

잔디밭을 걸어 보는 재미를 느껴 봅니다.

70이 넘는 노인네가

마음속으로 우아하게 맵시를 내 보는 것이지요.

앞마당에 핀 은방울꽃이 작년보다 더 푸짐하고,

목단꽃의 향기도 멀어지는 사이

풀솜대의 하얀 색상이 멋스럽게 피워줍니다.

거실 앞 데크의 파고라도 완성되어

그늘막까지 설치해 주니 한결 우아하게 느껴집니다.

 

지난 주 비바람이 많았는데 바람도 지나고 비도 그치니

곱디고운 5월의 정원이 나타났습니다.

이 맛에 바람도 감사하고 비도 감사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