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둥근이질풀

by 2mokpo 2017. 9. 4.



오랜만에 아내와 노고단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담아온 <둥근이질풀> 입니다.


노고단 길 --
걸으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젊어선 뜻을 세우고 길이 없으면 개척하였고
그리고 얻고자 하는 것을 쟁취하였고
그걸 보람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두둥실 떠 있는 구름도 올려다보고
흐르는 물소리, 지저귀는 새소리도 듣고
스치는 바람도 느껴 보면서 지내야 되겠습니다.


남은 시간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가능하다면 양보하는 쪽으로 결정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노고단 길에서 아내와 함께한 점심
묵은 김치, 된장에 고추, 장아찌 반찬이었지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