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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난 이후 --/살아가는 이야기

봄나들이

by 2mokpo 2012. 3. 8.

 

 

 

여수시 화정면 하화리에 위치한 하화도

임진왜란 당시에 인동장씨(성명 미상)

떳목으로 가족들과 피난을 하던 중에 이곳을 지나게 되었다.

섬에 동백꽃과 섬모초가 우거져 있어

은신하기에 좋아서 정착을 하게 된 것이 마을이 생기게 된 유래이다.

2010년 현재 38가구 65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동백꽃과 선모초, 진달래꽃 등이 섬 전체에 만발하여 꽃섬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마을 앞 서북쪽 1km 지점에 똑같은 꽃섬이 하나가 더 있어

그섬을 웃꽃섬(상화도)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이곳은 아래꽃섬, 즉 하화도가 된 것이다.

 

한때 고기잡이와 소금배로 부자섬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섬.

이제  어업은 사양길이지만

봄에는 갑오징어, 서대, 양태를 잡는다.

 여름 가을에는 문어, 겨울에는 물메기가 올라온다.

 

하화도는 웃꽃섬이라 불리우는 상화도와

 다정한 연인처럼 짝을 이뤄 비밀의 화원을 만들어내는 곳이라고 한다.

 

이 두섬(상화도와 하화도)을 백야도 선착장에서 동력 낚싯배를 타고 다녀 왔다.

 

섬은 복조리 모양이며,

조리 안쪽 움푹한 부분에 마을이 들어서 있다.

하나같이 화사한 주황색의 지붕들의 풍경이 이국적이다.

마을 뒤편 언덕의 태양광 발전소는 1987년 전국 섬마을에서 처음 세워졌다고 한다.

 

최근에는 꽃섬 탐방로가 조성됐다.

해안절벽의 비렁’(벼랑의 여수 사투리)을 따라 섬을 빙 도는 탐방로에는

구절초공원, 야생화공원, 휴게정자 등이 마련돼 있다.

 

큰산 전망대와 깻넘 전망대에 서면

 개도, 제도, 백야도, 자봉도, 금오도 등

다도해상의 섬과

우주선발사대가 있는 고흥 나로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다.

 

하화도의 바다는 봄 햇살을 부드럽게 튕겨내고 있다.

 

 

 

 

 

 

하화도의 최고지점은 해발 118m

이국적인 마을 풍경과 한국최초의 태양광 발전소(뒷편 초록지붕 아래)

 

 

하화도는 민박이나 음식점, 슈퍼 등이 따로 없다.

그런 이유로 정성껏 준비한 맛있는 도시락과 필요 물품을 챙겨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섬 전체를 둘러보는 시간이 2시간 정도라 별도의 숙박이 필요하지는 않다.

 

 

 일행중 한분은 이런 모습으로

 

 

 

상화도 주민

 

상화도 풍경

 

 

 

상화도

 

일행중 젊은 엄마의 행복한 순간

 

상화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