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장모님께서
제 두째 녀석 결혼을 앞 두고
미리 축하금을 주신다며
아내가 서울 가는길에 내 놓으신 축의금 봉투 입니다.
몇일 전 봉투를 한장 달라고 하시길래 무심코 드렸는데
이렇게 준비 하셨던 모양 입니다.
내용이 궁금 하여 아내에게 물어보니
일백만원 이랍니다.
90 노인의 액수로 무지 큰 금액 입니다.
두째 녀석이 한 두번 용돈을 드린적은 있지만
그런 외할머니의 마음을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작년 까지도 제 생일 이면 선물을 해 주셨는데
올해도 해 주실지 ---
아들집에 계시다가 저희 집에 오시면 저는 편해 좋습니다.
봄철이면 쑥, 냉이등의 나물캐다 묻혀 주시고
여름이면 삼배 이부자리 까실까실 풀을 해 이게 최고라며 주시고
이번주는 무우 채김치와
오늘은 배추 삶아 나물 해 먹고
계시는 동안
제가 무지 편 합니다.
가끔 좋아 하시는 돼지고기 삼겹살 구워
막내 사위와 소주 한잔
하기만 하면 그게 그리 좋으신 모양 입니다.
내일 저녁
소주 한잔 해야 되겠습니다.